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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여의도> 63뷔페 파빌리온

 

 

가족외식으로 남편이 예약해서 63빌딩 지층에 위치한 파빌리온에 갑니다.

전망대랑 아쿠아리움도 보고 싶은데 아이들이 마다해서 기프트샵의 귀여운 것들을 보고

석식시간에 맞춰 입장해요.

예약확인과 QR코드, 열체크 등을 하고 빠르게 진행되어 자리를 배정받아요.

맥주랑 소주가 보이지만 마시지 않습니다.

 

 

 

 

매장은 깔끔하고 넓으며 여유로운 구성입니다.

예약인원에 따라 여유있게 띄어서 앉혀 주시는데 널찍한 룸도 있어요.

착석하면 마스크 및 손비닐 착용을 권유받고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파인다이닝 스타일로 조리하여 바로 제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중식코너부터 줄서서 받아가는 분위기인지라 가족도 동참합니다.

여유있게 담아내어 향도 맡아보고 눈으로 즐겨보는 배부르고 등따수운 시간.

남편의 코로나 확진으로 미뤄진 뒤 방문하게 되어 미식가인 아들이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몸보신이 될 불도장, 양갈비구이, 동파육, 오리고기 쌈 등으로 시작해봅니다.

정성들여 오래 끓였을 불도장은 담백하고 뜨끈해서 좋습니다.

 

 

 

 

뷔페에 오면 가장 기대되는 초밥과 사시미 코너,

깔끔하게 담아주시는데 약간 옛날 스타일의 초밥과 시원한 물회, 제철생선으로 사시미를 맛 볼 수 있어요.

원하시는 부위를 말씀해주시면 변경해서 담아주십니다.

바로 궈주시는 새우전은 부추를 얹어서 먹으면 느끼함을 줄어들어 맛있고,

매콤한 낙지볶음, 육회, 쫄깃한 버섯구이와 달팽이, 색감 좋은 연어구이도 먹습니다.

육사시미도 있는데 육회가 더 좋았어요.

 

 

 

 

양식으로 가지용.

이 곳의 시그니처 버섯 앙쿠르트 스프,, 파삭한 파이같은 부분을 스프에 적셔먹는 꿀 맛,

살치살구이와 로스트치킨은 딸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여유있을 때 가면 요리사께서 3가지의 소금을 설명해주시는데 딸은 핑크색 히말라야 소금을

좋아했어요. 수비드한 듯한 쫄깃한 육질과 바삭한 껍질이 좋다던 로스트치킨은 외관도 맛도 굿!!

 

 

 

 

랍스타구이는 없었고 홍게가 있었는데 잘라서 빼먹기 힘드니 패스,

살짝 배부르고 입이 텁텁해질 때,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하여 말끔하게 입가심합니다.

고기육수보다 동치미육수의 함량이 많은 듯한 물냉면은 시원하고 개운하며

비냉도 매콤 상큼해서 식사 재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입장 때부터 눈길을 사로잡던 디저트 코너에는 다양한 후식제품들이 자리합니다.

색감도 그렇지만 마카롱, 케이크, 젤라또 등 배부르지만 살짝 설레게 하는 심쿵 스팟.

모두 식사메뉴로 가실 때 가득찬 상태로 사진을 찍길 잘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여백의 미를 드러내니까요.

 

 

 

 

스테이크 두 접시 정도 먹더니 후식으로 향하시는 따님.

좋아하시는 달달이케이크류와 진한 초콜릿 향미를 풍기시며 도착하시고

남편도 과일을 가져오셨는데 당도가 참 높습니다.

조곤 조곤 대화하며 다양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오랫만에 온 가족이 풍성하고 

은은한 분위기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낸 듯한 느낌입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니 커피를 들고 귀가하도록 합니다.

커피랑 다양한 차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마무리까지 깔끔하고 맛있네요.

주차는 3시간 무료인데 막힐까봐 여유있게 와서 좀 더 내고 

멋드러진 여의도 야경을 바라보며 귀가합니다.

맛집이 주는 여유, 우리 다음에 또 도전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