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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장위> 재개발커피

 

 

장위동과 월곡동 그 언저리에 있는 재개발 커피입니다.

싹 다 갈아 업어주세요~~~~유재석님의 사랑의 재개발 가사가 떠오르는 곳이네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 딱히 갈 만한 곳이 없어 검색했는데

완전 잘한 곳...

 

 

 

 

1층 단독주택이었던 자리에 커피 전문점이라니...인근 주민들에겐 좋은데 

곧 재개발이 되면 없어져야 하는 걸까 의문이 들게 하는 곳.

시멘트가 듬성듬성 드러나고 멋스러운 인테리어 감성이 가득하네요.

손님들이 많이 없어 좀 더 여유로웠습니다.

 

 

 

 

메뉴는 심플해서 커피를 주문했고, 곧 식사를 해야 하므로 다른 것은 주문하지 않았는데

휘낭시에 정도 있었고 직접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거실과 안방으로 생각되려는 곳은 커다란 유리창으로 볕이 잔뜩 들어와서 따뜻했고

마당이라 일컬어 질 만한 장소는 멋스럽습니다.

 

 

 

 

작은 방 즈음으로 규정지어질 만한 공간에서 하늘색이 몹시도 마음을 들뜨게 하던 

창 옆으로 앉아 수다를 떨어요.

작은 꽃 오봉에 받쳐 나오는 멋스러움이란...심플하면서도 가장 멋진 공간인 듯 합니다.

얼음 동동, 얼죽아인 우리는 따스한 라떼 마시다 흘린 친구를 동정하며. ㅎㅎㅎ

 

 

 

 

수다 떨다가 외부공간으로 나가니 볕이 따사롭습니다.

이제 봄이 오려는가..사뭇 설레이는 군요.

언젠가는 없어지고 사그라들 공간에 유한적인 카페라니 아스라한 맛이 감도는 카페.

따땃하게 벽난로 쬐며 커피마실 야외공간의 느낌도 감성적인데요.

한 번 쯤 다시 와보고 싶은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