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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노원>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멋쟁이

 

 

태능입구역에서 가까운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서울멋쟁이' 기획전시를 3월 27까지 하고 있어요.

1층에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옷 입혀보는 코너가 있어서 종이인형 놀이하던 생각도 났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관람 가능해요.

 

 

 

 

1945년에서 2020년까지의 서울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패션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입니다.

패션은 돌고 돌아 복고도 유행이니 과거와 현재를 잇는 큰 트렌드를 느끼게 되고

패션의 변화상을 토대로 성장하는 서울의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도 한 때는 멋쟁이를 꿈꾸던 리즈 시절이 있었으니

웃으면서 관람해볼까요.

 

 

 

 

개량한복을 시작해서 양장으로 변화하는 변화 속에는

저도 좋아하는 원피스 스타일과 세련된 느낌의 흑백사진도 볼 수 있답니다.

최경자님의 세련된 드레스에서 디자이너 노라노님의 정장까지

지금 입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멋진 디자인의 의류가 전시되어 있어요.

 

 

 

 

올림픽을 필두로 스포츠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한 때가 떠오르네요.

메이커 신발을 신고 숏 패딩을 입었었는데 요즘 다시 유행하니 신기 방기.

연대와 이대를 다니던 사촌 오빠, 언니들의 대학가 패션도 떠오르고

친구들과 세기말 패션으로 보라색 입술을 바르고 다녔던 압구정 패션도 공감합니다.

 

 

 

 

명동을 시작으로 동대문은 패션쇼핑의 메카로 떠올랐고,

어디 간다 하면 친구들과 쇼핑하러 가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완전 조용한 동네가 되었습니다.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특성과 감각이었는데 요즘은 개성이 조금 사그라든 느낌.

 

어디를 나가고 시대가 변화하면서 또 다른 패션 트렌드와 서울패션이 전개되리라 믿으며

명동의 양장점 표시 안내도를 한 참 들여다 봅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1층에서 3층까지 서울생활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방학때 와본 적이 있어요.

바로 여성공예센터도 있어서 좋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봄이오고 있음을 느끼며 멋쟁이처럼 하고 나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