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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경기,남양주시> 담터추어탕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시끌벅적한 만남을 진행합니다.

횟집 룸으로 잡고 5인이 열심히 수다를 떨고 마시면서 마무리하고 

한 분 빠지시고 4인이 인근 술집으로 가서 2차를 불꽃처럼 터뜨리고 집으로 귀가.

간만에 마시는 소주로 시작해서 소주로 끝나는 즐거운 마무리였어요.

 

 

 

 

다들 택시 태워서 잘 보내고 귀가 후, 가족과도 알콩달콩 스런 시간을 보낸 나는

그동안 내 친구들의 음주 담금질로 강해졌구나~ 뿌듯해 합니다.

오전 일찍 기상하여 남편은 몸보신으로 아내는 해장으로 선택한 추어탕 조식,

친정 어머님이 좋아하시던 담터고개추어탕. 

맞은편으로 신축 확장이전 한건지, 다른건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했어요.

 

 

 

 

오전이라 사람도 없고, 폴딩 도어 쪽으로 자리해서 갈은 추어탕2인분과 추어튀김 반 접시 주문합니다.

그새 국수메뉴도 추가되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괜찮겠네요.

추어탕은 끓여 먹는 버너위에 한 뚝배기로 담겨 끓여집니다.

산초가루와 들깨가루 좀 더 넣고 바글바글 끓여 먹었어요.

 

 

 

 

흑미밥을 말아서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얹어 먹는 푸근한 맛,

갓김치와 무말랭이가 밑반찬으로 나와서 한식 밥상에 잘 어울립니다.

남편은 땀까지 흘려가며 먹었고, 싹싹 비우니 몸에 열이 나는 느낌이에요.

된장을 베이스로 시원한 국물에 넉넉한 우거지, 수제비까지 든든하게 느껴지는 추어탕.

 

 

 

 

추어튀김을 잘 먹지만 조식으로 탕에 튀김까지 과한가 싶어 탕만 시키려니 

남편이 반 접시 주문해줍니다. 나는 조아~~~~

통통한 추어에 살포시 입힌 튀김옷을 입고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 농후한 맛이란..

 

여유로운 좌석에 주차장도 편하고 추억도 떠오르게 하는 맛입니다.

아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