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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동대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ARCHETYPES)전

 

 

동대문ddp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ARCHETYPES):절대적 전형전을 보고 왔어요.

무료 전시인데 꽤 볼만하다고 느꼈거늘, 역시 네이버 예약은 거의 풀입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ARCHETYPES):절대적 전형   

12개의 룸, 13개의 구찌 캠페인에 대한 전시가 이어지며 구찌의 갈색, 녹색 이미지가 아닌

핑크색채라서 새롭기도 하고 시선확장이 확 되더군요.

벌룬, 포토월, 입장권까지 핑크 핑크해요.

 

 

 

 

3월 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6년간 선보인 캠페인을 담아냈답니다.

멀티미디어로 재해석한 전시는 다채롭고 역동적이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서 맡지못해 아쉽던 향수에 대한 구찌블룸, 디오라마가 멋져요.

 

 

 

 

희미한 불빛아래 2016크루즈 컬렉션의 공간으로 스크린과 거울이 등장하는 파티룸은

미로 같기도 하고 진짜 오래전 친구들과 갔었던 나이트 공간 같기도 해요.

구찌의 시간들과 자연이라는 매개체를 조화시킨 특징도 보입니다.

환한 복도의 공간은 2018 프리폴 캠페인 영상에서

프랑스 68혁명의 50주년을 기념한 글귀와 문구로 채워져 있어요.

 

 

 

 

2020 크루즈 컬렉션의 문구는 "구찌 자체로 파티이고, 모두가 초대받았다."라는데

흰 도자기 그릇들이 진열된 공간에 파티를 즐기다 구찌 물품을 두고 갔다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공간입니다.

사이사이 관람객도 함께 cctv에 찍히며 함께 전시의 한 부분으로 표현되고 있어요.

 

 

 

 

구찌만의 특징이 드러나는 가방, 모자, 신발 들을 틀린 그림찾기처럼 둘러보고

화장실에서 마주하는 꽃패턴의상을 입은 외국인 남녀 마네킹도 마주합니다.

화장실의 색채도 강렬하지만 공간과 남녀의 밀회의 야릇함도 잘 어울립니다.

 

 

 

 

 

2019 크루즈 컬렉션은 구찌고딕.

성경 창세기에서의 물난리가 나며 도망가는 동물들과 새로운 땅을 찾아나서는 경험을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고 멋지게 공간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2018 가을-겨울 구찌 콜렉터스의 세계랍니다.

뻐꾸기 시계랑 나비, 곰인형, 구찌핸드백이 얽혀서 다양한 시선의 분주함을 주었던 공간으로

큐레이터들의 지고지순한 콜렉터 사랑을 한껏 느끼게 되는 공간이네요.

진열장, 바닥이 거울로 되어있어 더욱 꽉 들어차게 느껴지며

관람객도 함께 하면서 알찬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스페인 아티스트 이그나시 몬레알의 구찌에 대한 그림이 가득한 룸입니다.

공간에는 멋진 구찌의 의류, 장신구, 가방 등을 멋지게 착용한 다양한 모델들이 그려져 있고,

시대와 공간을 떠나 함께 하고 있다는 신비로움이 공존하네요.

 

 

 

 

규칙적인 사고와 일반적 개념에 파격을 던져주는 전시와

진짜 사람같은 신기방기스런 마네킹들이 함께하는 전시가 이어집니다.

발등의 세밀한 표현력도 놀라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잘 표현되지 못해 아쉽네요.

살아 숨쉬는 듯한 표정과 피부톤, 진심으로 공들인 전시라고 느껴지네요.

 

 

 

 

멋스럽게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구찌의 사진들.

거대한 인쇄물로 패션에 대한 영향력과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느끼게 하며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패션의 완성도와 이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꼼꼼히 들여다보게 하는 전시는 핑크색의 기프트샵으로 마무리됩니다.

멋진 노트, 에코백으로 단순하지만 가격은 그렇지 않았던...

아키타이프는 모든 복제품의 원형, 그 자체로 결코 재현될 수 없는 본래의 형태,

절대적 전형을 기본으로 합니다.

명품이 주는 가치, 소장성을 충분히 동감하게 했던 구찌전시,,

패션, 대중문화, 철학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되어 농축해서 펼쳐지는 가치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