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메기를 구입했습니다.
과메기는 꽁치를 차게 말린 것으로 알싸한 부재료와 담백하고 꼬소한 맛이 일품이죠.
반 건조 상태로 쫀쫀한 맛을 포장 택배로 받을 수 있다니 좋습니다.
과메기에 마늘쫑, 편마늘, 불린 미역과 다시마, 알배추, 김 등을 각자의 취향에 맞춰 싸 먹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마지막 한 병 남은 동해소주를 꺼내고 하이네켄도 꺼냈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광어회도 함께 올려 둘이 오순도순 맛나게 먹었습니다.
가족과 지내면서 새로운 나의 모습도 알게 되는데
과메기, 우삼겹 등 기름져 많이 먹으면 자칫 부담되는 식품을 제가 잘 먹드라고요.
과메기도 남편 한 점 안 주고 제가 다 먹었습죠. 쓰읍~~
왠만하면 잘 먹는 편인 아들과는 식성도 잘 맞는 건지, 맞춰 주는 건지는 몰라도 먹는 즐거움을 느껴요.
사골국물을 좋아하길래 사골 만칼과 얼큰 칼국수를 주문했더니
열무비빔밥을 먼저 내어주는 음식점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회종류도 함께 좋아하니 관련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은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오마카세도 또 가 봐야죠.
퇴근한 남편과도 해산물과 함께 하는 좋은 시간 가져봅니다.
막회와 물회를 모두 주문했는데 잘 먹을 학원 간 아들이 떠오르지만 부부가 잘 먹어봅니다.
3가지 횟감과 여러 부재교를 고추장 양념에 섞어 쌈 싸먹는 막회는
와사비 간장에 회를 먼저 찍어 먹은 뒤 고루 무쳐서 먹습니다.
시원하고 알싸한 물회도 열심히 먹은 뒤 국수추가해서 완벽하게 먹습니다.
한라산 소주와 곁들여 먹는 새콤달콤 알싸한 맛의 물회와 막회는 참 좋습니다.
맛있게 먹고 서로의 일상도 공유하고
아이들 이야기, 2022년을 담고 있는 다채로운 대화들이 오고 갑니다.
미역국, 꽁치구이, 피조개 등의 밑반찬이 제공되서 더욱 배부른 이 곳에
물회랑 막회가 생각나면 또 들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