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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2년 4월의 밥상

 

 

하얀 쌀밥에 고기 반찬을 좋아하는 아이들 입맛,

추위가 사그러드니 국이나  찌개없이도 아침식사를 하고 등원을 하는 아이들과 달리

시원하고 따뜻한 국물을 찾는 부부는 옛날사람같아요.

봄 날의 밥상은 무더위도 추위도 없으니 밥상준비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쌀밥을 좋아하는 부녀간, 잡곡밥을 좋아하는 모자간,,,

건강을 위해서 그래도 섞어서 밥을 하곤 하는데 특별한 느낌으로 은행밥을 지었어요.

두부전골, 된장찌개, 당면국까지 냉장고의 식재료를 떠올려가며 차려진 밥상,

남편이 원하는 시래기 코다리찜은 쪼매 아쉬움의 맛..

 

 

 

 

감자, 고구마, 무를 넣어서 밥도 하고 양념장에 비벼도 먹습니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영양소를 생각해서 밥상을 준비하기도 하고

과일과 물과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도 챙긴답니다.

보리차 티백을 이용해서 보리차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홍삼진액, 비타민류 등등등..

 

 

 

 

아들이 좋아하는 달래장은 이제 마무리 단계네요.

아욱을 비롯한 봄나물들을 식재료로 이용하면서 봄이 참 짧다는 생각을 했어요.

호불호의 식단이 강한  딸도 급식과 집밥을 통해서 조금씩 먹는 것을 시도하고 있으며

향이 강하거나 식감이 별로라며 아들의 입 맛도 변하고 있습니다.

괜찮아, 너희는 사춘기니깐,,우리 부부는 늙는거고..

 

 

 

 

보기만 해도 생기가 넘치는 마늘쫑과 풋마늘은 이맘때가 참 맛있죠.

한 단 사와서 살짝 끓는물에 데쳐낸 뒤, 고추장소스에 무치고

건새우와 볶아서 2종의 밑반찬으로 만듭니다.

 

 

 

 

시간이 생기실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를 구워주시는 자상한 남편,

아내의 잔소리에 설겆이는 뜨거운 물로, 바닥은 물티슈로 몇 차례 닦아내야함도 인지하는

가사일에 동참하시죠.

와사비와 채소구이까지 곁들이는 우리는 자신들이 선호하는 소스도 꺼내오는

고기 먹을 줄 아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조금 가볍게 먹고 싶을 때는 요렇게도 준비해요.

두부접시와 흰 살 생선구이,  키토 김밥을 곁들인 마늘라면, 버섯을 곁들인 곰취 쌈밥,

완전 환영 받는 메뉴는 아닐지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함께 먹거리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함에 관심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