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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중학생 딸..

 

 

훌쩍 큰 딸이 본인은 몇 개월이냐고 묻더군요.

나이도 가물거리는데 개월 수라니,, 매년 달마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었는데

남매가 고학년 되는 사춘기가 되면서 접었습니다.

아이는 순수와 열정으로 성장하고 있고, 가끔 부부와 부딪히지만 그녀의 특성과 기질을 

인정해주며 무조건 믿어주는 부모의 진심 어린 마음이 필요한 때 같아요.

 

 

 

 

활동적인  그녀는 교복을 입고 친구를 만나고 학원도 다닐 정도고,

반 친구들을 사귀려고 사탕을 가져가서 먼저 이름을 물었다는 적극성도 보입니다.

시력이 떨어져서 안과에서 검사를 했고 안경을 썼어요.

친구에게 퀵보드 타는 법을 알려주고, 본인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오는 재미까지..

열심히 해보려는 그녀에게 자전거도 사줬습니다.

 

 

 

 

먹는 것에 호불호가 강한 그녀에게 식사때마다 집에서 열심히 만들어 내어주다가

스스로 사서 먹게도 하고 건너 뛰어보기도 해봅니다.

카카오페이가 뭔지,,,스스로 용돈을 받고 사용하고 아끼기도 하니 멋지네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모녀간만의 외식이나 시간을 갖자고 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대화지만 눈동자를 맞추고 서로를 바라보는 의연한 시간은 꼭 필요해요.

 

 

 

 

한 달에 한 번 둘만의 외식은 의도치않게 지켜지고 있어요.

한 번이 아닌 상태로..

최신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딸 덕분에 아날로그 스타일의 엄마는

이거 저거 경험해보고 알게도 되고 쇼핑도 함께 하니 재밌네요.

 

 

 

 

가깝고도 먼 사이 같기도 했는데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마음을 전해보기도 합니다.

화도 내고 잔소리를 하면 욱~해 보이지만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에 대한 정으로 꾹~참는 것을 느끼곤

나의 사춘기때와 친정엄마의 시기도 떠올려봅니다.

애증의 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르게 사과하고 인정하고 함께 해야죠.

 

 

 

 

오래 사용하던 아이패드는 수리 후에도 문제가 있어 남편은 멋진 새 아이패드를 사주었어요.

얄미울 때는 사주지말라고 하면서도

함께 나들이를 가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지 않는 지금의 시간에

서점에 들려 그녀가 좋아할 만한 책을 샀어요.

엄마보다 친구와 만나 노는 시간이 더 좋을 시기임을 알기에

그녀를 응원하고 믿어주고 격려해줘야 함을 느끼며 반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