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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고등학생 아들..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한 참 어렵고 낯설 때가 있었습니다.

훌쩍 커버린 신체는 물론 왠지 더이상은 아이 같지 않은 느낌..

그의 성장과 인간미를 믿기에 스스로 잘 성장해준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남편은 게임과 영화라는 주제로 아이와 소통하고 있어요.

 

 

 

 

스타워즈를 여전히 좋아하는 아이는 친구들과 게임방도 가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여전히 좋아합니다.

그의 장난감들이 가득했던 방은 교과서와 참고서로 채워지고,

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스물스물 엄습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지곤 해요.

 

 

 

 

학교와 학원을 오가니 필요한 것을 묻고 식사와 간식을 챙겨줍니다.

공부하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어 아쉬운데 숙제까지 해야 하니 놀라워요.

카드뉴스작성, 과학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글쓰기까지

사실 광대하고 어렵기도 해서 당황했습니다.

부부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기도 했는데 학습방향과 주제만 확인하면 되었던

초등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했어요.

 

 

 

 

미식가인 아이에게 잔소리대신 믿어주는 맘을 전하며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첫 시험인 중간고사가 끝나면 좋아하는 오마카세에 가기로 예약도 했고요.

그가 스스로 천천히 설 수 있도록 항상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모가 전달해주는 초밥, 엄마가 만들어주는 패티왕 햄버거와 간장 닭고기 비빔국수를 먹고

아빠의 애정과 동생의 관심을 받으며 차근차근 나아갔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