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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코로나확진 지인가족을 위한 반찬도시락

 

 

친밀하게 지내는 안나부부 가족 중 아내가 코로나 확진이랍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슬기로운 방콕 생활을 위하여 반찬을 좀 준비해서 전달합니다.

부부와 초등학생 2명인 자매들을 위하여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계란말이, 잡채, 햄치즈계란토스트,

닭가슴살소시지 바베큐소스볶음을 준비했어요.

 

 

 

 

메뉴와 위치, 보관내용이 담긴 설명서를 배달상자 위에 동봉합니다.

더워지는 이맘 때, 반찬으로 두어번 이용하라고 어른을 위한 청량고추 멸치볶음과

아이들을 위한 진미채볶음을 만듭니다.

우리집은 조금 더 달게 먹는데 덜 달게 했더니 파스락한 식감이 조금 아쉽지만

그릇이 오가면 번거로우니 지퍼팩에 담았어요.

 

 

 

 

아이들 반찬을 생각해보다가 닭가슴살, 소시지, 다양한 야채를 넣고 바베큐소스에 조린

빠빵반찬도 하나 마련했습니다.

우리집 남매들도 소시지와 닭가슴살만 쏘옥 먹었던데 

아마 그 집 자매들도 그랬으리라.....

 

 

 

 

제일 만만한 반찬으로 좋을 계란말이요.

왕란으로 18개를 깨고 맛술, 소금만 넣고 둘둘 큼직스레 말아봅니다.

뜨겁게 바로 먹는데 어느 방송에서 보니 저장반찬으로 잔뜩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주시는

자취생 어머님을 본 적이 있어서 식혀서 쌌습니다.

 

 

 

 

짭조름하게 한끼 밥상으로도 가능한 잡채도 만듭니다.

고구마 당면을 넉넉하게 삶아 찬물에 헹궈 불어터짐을 막고,

양파, 당근, 오이, 어묵, 버섯 등을 썰어 소금으로 밑간해서 볶은 뒤 섞습니다.

에고야..마늘이 잔뜩 들어가서 자매들이 매웠으리라.....

간장, 설탕, 참기름, 올리고당, 참깨, 굴소스, 후추, 다진마늘을 넣어 살짝 볶고 섞어 섞어...

 

 

 

 

남은 계란물에 식빵을 적셔 버터에 구운 뒤, 햄과 치즈를 넣고 반을 자릅니다.

작은 지퍼랙에 하나씩 담아서 전달하기 쉽게 포장해요.

남편께서 밥은 하시겠다하시니 유부초밥제품과 데우기만 하면 되는 함박스테이크,

아이들 간식으로 먹으라고 치즈 천하장사도 함께 담습니다.

 

거의 막판으로 가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데

고생하고 있는 안나부부의 그녀.

얼른 쾌차하여 웃는 얼굴로 마주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