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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금주를 요함.

 

 

친구들과 젊을 때부터 카페보다는 술집에서 만나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 중엔 진심 미술가들이 있었거늘 저는 술 맛 잘 모르고 모임에 의의를 갖는 스타일.

생각보다 술과 안주의 조화로움을 생각하고 반주를 즐기는 풍류인들도 있었으나

조금 뒤쳐져 그들의 입 맛을 따라다니기도 했네요.

 

 

 

 

낯설고 어설픔을 감추고 조금 상기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며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모임에서는 항상 술을 마시고 낄낄거렸습니다.

호불호가 있듯 술을 마시는 친구와 안마시는 친구도 있지만 잘 마시는 친구랑

더 친밀한 것은 사실인듯요.

 

 

 

 

영겁의 시간을 거슬러 시공간을 넘어서며 넘어지고 달려가며 멈추기까지

모든 영상속의 프레임이 가득한 음주의 시간들.

그 안에서 나이를 잊고 시대를 잊으며 온전한 나로 돌아가 놀 수 있다는 진심이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는 친구들도 있어 가능한 일.

 

 

 

 

짧은 순간에 녹아 드는 진심의 시간들을 담습니다.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고 공감하며 반가움을 나눕니다.

딱 적재적소하면 좋으련만,

모든 것들이 아쉬운 건 제어할 수 없을 때 일어나는 것.

 

 

 

 

먹다 보면 는다더니 술도 그러합니다.

늦게 들어오는 날이 늘고, 많이 마시는 날이 많으며, 숙취로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절제할 수 없고 내치지 못하는 나의 연약한 마음이여.

실수를 하고 가족들 걱정을 시킵니다.

 

 

 

 

지키려고 하는 것은 기분이 울적하거나 나쁠 때는 음주하지 않는다.

그 것을 무시하는 날에 불상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으니 자중을 요해야합니다.

자중하지 못하고 끌려 다닐때 문제가 발생하며 영혼을 잠식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중독이 생기는 것일지도...살포시 당분간 자제를 스스로 당부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