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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전북,전주> 땀찔찔 전주2일

 

 

환한 새벽 5시에 눈 떴다가 재 수면 한 뒤, 간단 조식 먹고 퇴실해서

11시반에 오픈하는 한국관 본관으로 이동하는 전주여행 이튿 날!!

어제의 플랫슈즈를 계속 신으면 발 아팠을 텐데, 언니가 선물해준 나이키운동화로 가뿐히 걸어 다녀요.

 

대기없이 11시 15분에 착석하여 육회비빔밥과 모주를 맛보고 완전 행복!!

콩나물 안 먹는 식성의 언니였다는 ㅠ.,ㅠ  저만 맛나게 먹었네요.

현대옥 콩나물 국밥 아니면 한국관 비빔밥이 조식메뉴 였거늘....

가족이지만 개인적 취향을 알고 인지한다는 건 힘든 일!!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갑니다.

전주로 올 때 버스기사분, 택시기사분들 모두 좋으셔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전동성당 쪽으로 내려 주셔서 귀여운 카카오스토리 매장에도 들렸어요.

관심있는 춘식이 캐릭터의 제품들이 다양했지만 비싸서 눈구경만 합니다.

 

 

 

 

전동성당은 오랫동안 공들여 보수하시는  것 같아요.

날씨는 무척 더웠고, 가방을 메고 둘러 보려니 힘들었지만 전통적인 골목은 참 어여쁩니다.

평소 자차 이용에 익숙한 언니는 더 힘들었을 텐데, 동생의 짐도 짊어지는 애정이란...

차라리 바람도 잘 통하는 바이크를 탈 것을 그랬나봐요.

 

 

 

 

최명희 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전주김치문화관 등 멋스러운 정서로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여유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관람도 좋지만 한옥마을만의 특성이 살아있는 문화관 방문은

소소한 재미를 선물하네요.

 

 

 

 

십년 전, 가족과 1박2일 했던 한옥숙소 동락원을 보니 반가웠고,

남매와 남편과 돌아보며 즐거웠던 장소이다 보니 추억이 마구 떠올랐네요.

동네 구석구석 한옥마을은 정돈되고 구성을 늘려 특별 스러웠습니다만,

코로나의 여파로 문 닫고 임대하는 빈 곳도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예약해 두었던 한복체험을 하려고 한복남으로 찾아갑니다.

덥지만 사진이 남는 거라며 언니를 꼬셔서 한복입고 머리 매만지고 출발!!

점심시간이 지나서 방문하니 여유롭고 편했으며 시원스런 여름용 한복이라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살짝 바람부는 시즌에 이용을 권합니다.

 

 

 

 

관광객의 명소, 전주한옥마을이다 보니 간식거리가 넘쳐 납니다.

든든히 먹은 조식 덕분에 배는 꺼질 일이 없으니 눈구경만 하는데

수제만두가게 다우랑, 떡갈비집, 치즈구이와 닭꼬치, 오짱 등등 향으로 이끕니다.

 

 

 

 

한복입고 돌아보긴 힘이 드니 전주는 전주에 들어가 육전과 확 끌리는 모주를 주문해요.

원형의 속치마가 살포시 부담스러웠지만 의자에 제대로 앉아 시원한 냉방에 몸을 맏겨 봅니다.

모주는 한방재료 맛, 수정과 맛이 도는 전주전통주로 1.5도의 낮은 도수를 가진 달달한 술이랍니다.

서울막걸리보다 덜 달고 진득한 전주 막걸리랑 조화롭게 마셨어요.

 

 

 

 

한복대여를 마무리하고 짐가지고 이동,,고난의 길의 시작!!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누룩과 막걸리, 소주에 대한 정보 등 관심있는 주류에 관한 정보도 얻습니다.

전주 기념품판매관에서 예술성이 가득한 기념품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소품들도 둘러보았어요. 모두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이 잘 내려다보이는 오목대가는 길에서 선글라스와 양산을 꺼내 들고

땀을 찔찔 흘려가며 막판 스퍼트를 내봅니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하늘이 내어주는 바람, 살짝 힐링 되는 코스였어요.

요래조래 지나가다보니 수제 꽈배기 모정 꽈배기가 있어서 구입합니다.

귀여운 공업사도 마주하고 힘들지만 도보여행의 즐거움도 누립니다.

 

 

 

 

너무 동쪽으로 왔는지, 길눈 밝음을 자신했던 여동생이 헤메이니 언니가 버스탑승을 권합니다.

알차게도 3정거장이면 우리가 원하는 전주 남부시장. 재빠른 결정력 고맙소, 형님!!

잠시 시원하게 재정비하고 내려 돌아 보려니 역시나 문닫은 곳들이 많네요.

조점례 남문 피순대만 인기만점!!

 

 

 

 

2층에 위치한 청년몰도 기대했는데 훵~하긴 마찬가지였어요.

알콩달콩 예쁘게 꾸며 놓으셨던데 아쉽습니다.

쓱 돌아 보려니 우아한 몸짓의 고양이들만 군데군데 자리를 차지하고 졸고 있었어요.

야시장을 비롯해 다시 오픈 계획 중시라니 재래시장의 부흥과 성장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더우니 암 것도 싫다, 나는 싫소~~짜증이 날랑 말랑 싶은 무더위에 여유로운 카페를 찾았습니다.

생맥주가 안주 주문없이 제공되고,  경기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카페였어요.

언니와 도란도란 이번 여행을 비롯해 다양한 대화도 하고  여유롭게 쉬었다가

이유를 알 수 없이 터미널을 지나 호남제일문에서 승차해야 하므로 택시 타고 이동합니다.

 

더위에 젬병인데, 최선을 다해 친 언니랑 다녀온 전주여행,

편하고자 예매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감사했고 다음 여행도 계획 해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