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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2년 6월의 밥상

 

 

6월의 밥상입니다.

날은 무척 더워졌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듯 합니다.

낮엔 정말  찌는 듯한 햇살이라서 오전이나 오후에 장을 보거나 남편과 차량이용을 해서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오징어를 구매해서 오징어 무국, 오징어무침, 오징어 부침개 등 해먹었어요.

 

 

 

 

만만스런게 계란이라지만 다양한 식재료의 가격상승이 가파른 가운데 실속 있게 느껴졌던

계란 한판의 가격까지 무서워지네요.

계란후라이, 계란말이, 계란황태국 등으로 이용하고 계란간장비빔밥으로

빠르고 가볍고 든든하게 챙겼던 밥상은

모든 것들이 달라지는 조심스러운 시기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외식을 하기도 하고, 포장을 해오기도 해요.

밥만 해 놓아도 밥통의 열기가 부담스러우니 햇반도 사두고, 조미김도 넉넉히 들였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리차도 하늘보리로 주문해서 쟁여 둡니다.

고기는 그래도 남편이 잘 구워 줍니다.

 

 

 

 

된장찌개 끓였다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둔다는 것을  깜빡 했더니 알싸한 냄새가 나서 버립니다.

감자, 호박, 청양고추, 양파 등등 아낌없이 넣었는데 아까비라~~~~

모든 것을 냉장고에 넣어둬야 할 시즌이 도래한 것이죠.

입 맛이 살짝 떨어졌기에 낙지젓갈, 번데기 등 짭잘스레 반찬으로 올리기도 하고

두반장, 굴소스를 구입해서 마파두부도 열심히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퇴근하시는 남편과 장도 보고 인근 맛집에서 가져와서 먹는

맛있고 든든한 회와 물회입니다.

슬슬 딸도 물회에 국수 정도는 먹을 수 있으니 입맛 없고 밥하기 싫을 때 먹곤 해요.

맛있는 해산물은 무더위엔 잠시 안녕 해야겠습니다.

 

 

 

 

떡갈비덮밥, 제육덮밥 등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도 해요.

아이들과 먹는 비빔라면과 새롭게 출시된 만두도 먹어보면서 품평회도 갖지요,

자극적인 비빔라면도 있지만 순한 것들도 있으니 다양하게 먹어보면서

가족의 입맛을 확인해서 구입하도록 합니다.

 

 

 

 

"여름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가끔 어릴 때 불렀던 동요도 불러보지만

전혀 즐겁지 않은 찐득한 날씨는 주부들에겐 한숨의 대상이죠.

에어콘 틀고 고기 굽고 밥을 하고 배고픔을 지우면서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요.

회와 고기류에 적합스런 와사비는 대용량으로 구비했습니다.

 

 

 

 

주말 남편의 후라이팬은 분주합니다.

유난히 아빠가 궈 주는 스테이크류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땀흘리며 굽는 아버지의 모습!

찡글찡글하다는 비계부분은 본인이 드시고 살코기만 애정하는 딸을 위해 버터를 넉넉히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양파도 함께 구워 곁들여주세요.

 

 

 

 

해산물이 넉넉히 들어간 매콤한 짬뽕 생각이 마구 났었어요.

서울에서 신선한 해산물이 넉넉한 삼선짬뽕을 맛있게 먹기는 쪼매 힘들지요.

양파, 마늘, 고춧가루를 식용유에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는 해물라면 준비합니다.

오징어도 넉넉하겠다, 부자간에게는 차돌박이도 넣어서 주니 잘 먹었어요.

 

 

 

 

딸이 좋아하는 카레와 돈가스도 준비해봅니다.

더운 여름 밥상을 준비하면서 가족과 친밀감을 더하고 그들의 식성을 파악하는 일상,

힘들지만 꾸준히 함께 준비하고 배려해가면서 이어나가야 겠어요.

오늘도 홈쇼핑의 식재료를 들여다보며 준비하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