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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동묘의 촉촉분위기

 

 

시간 차를 뒀었는지 동묘는 또 새롭게 변신을 준비 중인 곳이 많습니다.

공사 중인 곳이 많았고,

서울의 벼룩시장으로 외국인들도 보이고, 내부는 모르겠지만

동묘공원 맞은 편에 동묘공중화장실도 생겼어요.

리모델링을 오래했던 동묘공원도 드나들 수 있어 보입니다.

 

 

 

 

재미삼아 소일거리하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모이신 어르신들의 놀이터 겸

젊은이들의 개성이 살아나는 거리의 모습을 내포하고 있는 동묘.

알록달록 어디에 쓰일지  모를 물품들이 세월을 담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솔...

 

 

 

 

골목골목을 돌다 보면 나만의 노선도 생기는데 인테리어 소품가게가 많아졌어요.

앤틱하고 고풍스러운 물품을 보고 있자면 누군가가 사용했을 손길과 새 것인데 팔리지 않아

이 곳까지 흘러 들어온 요상하고 신비스런 것들도 보인답니다.

뭐가 있으려나~ 싶어 궁금한 마음으로 찾게 되는 동묘는 후딱 돌아봐용.

 

 

 

 

돌아보며 걷다보면 괜찮은 음식점과 술집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카페도 음식점도 특색 있고 멋스러워 함께 방문하고픈 친한 친구들 생각이 절로 나곤 하죠.

더위를 머물게 하는 소나기가 살짝 내리기도 하고..

마음이 촉촉하고 윤기 날랑 말랑 할 때,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왔어요.

 

 

 

 

그녀와 스파클링 와인으로 시작하면서 홍합스튜 주문합니다.

홍합을 튼실스레 만날 수 없는 여름에 만나는 토마토 빨간 맛의 홍합스튜는 상큼하고 진득해요.

화이트와인과도 금상첨화이며 레드와인 한 병 더 추가입니다.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뜨겁고 빨간 맛..

 

 

 

 

풍성한 맛을 위해 샐러드도 하나 더 주문하고

몇년 전, 함께 여행갈 때 또 다른 친구의 남편이 싸주셨던 

이태리 맥주 페로니를 생맥주로 팔고 있어 또 주문합니다.

상큼하고 시원하고 산뜻한 맥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네용.

 

 

 

 

화룡점정을 쏘는 우리는 인근 맥주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또 다른 친구네집에 가겠다고

영상통화로 생떼를 쓰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배부르다며 튀각에 번데기까지 챙겨 먹고 ...

안주가 든든했는지 속병은 안 났는데 저도 친구도 쪼매 힘들었다고....

무더위에 찬 음료는 배앓이를 유도하니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어서 어서 무더위가 가고 션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