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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전복> 전복구이&전복죽

 

 

고딩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무리 하는 아들에게 맛난 것을 주려해요.

정식 시험은 없지만 쪽지시험과 야외활동을 겸했던 중딩 1학년 딸에게도 체력보충의 식단..

 

날도 덥고 입 맛도 없는 요즘, 제주 숙성도의 육질과 비슷한 동신상회에 가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듬을 두 판 궈 잡숫고, 냉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식사를 했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주문했던 완도 전복이 좋았으므로 재주문해서 택배로 받았어요.

이번 주는 30개지만 지난 주보다 사이즈가 살포시 작습니다만

육질을 꼬들꼬들 좋았습니다.

30개 모두 솔 세척하고 뜨거운 물에 살포시 데쳐 전복껍질과 분리한 후, 내장과 이빨을 뺍니다.

가염버터와 마늘을 넣고 칼집 낸 전복을 볶은 뒤, 양파와 파를 더했습니다.

 

 

 

 

전복죽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내장을 넣지않고 하얗게 전복살만 넣고 끓였는데

제주도에서 내장을 넣어야 고소하고 감칠 맛이 있으며 영양가도 높다고 해녀 할머님이 

알려주셔서 내장을 사용해서 끓이고 있어요.

 

 

 

 

내장 30개와 맛술, 양파 반 쪽을 블렌더에 넣고 갈았습니다.

들기름에 볶은 뒤 찬밥과 물, 육수 넣고 끓여줘요.

바닥에 눌지 않게 약불로 줄여 잘 저어서 끓인 뒤 전복살을 5개 정도 잘라서 넣어줍니다.

그릇에 담아서는 김, 깨, 참기름 정도 더해줍니다.

 

 

 

 

입 맛도 없고, 기운이 떨어지는 이맘 때,

전복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전복버터구이와 전복죽을 제공하고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엄마로서 뿌듯합니다.

넉넉하게 준비해서 늦 퇴근 하신 남편에게도 제공했고 엄마도 먹었지요.

제철 김치 열무와 곁들이니 더욱 풍미가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