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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종로> 블루슈즈 모임

 

 

유치찬란 하지만 기운뽀짝 했던 대학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대전에서 올라온 친구는 음악하시는 멋쟁이 대학생 아드님을 동반하시어

단체사진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유 있고 넉넉하게 디타워 내 온더보더로 일찌감치 예약했어요.

 

 

 

 

2시반 예약인데 2시면 등장하는 나의 부지런쟁이 친구들..

더위는 싫다며 차량을 가져오신 양양 덕분에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함께 도착했어요.

언제 보아도 어제 본 듯 반갑고 즐거운 친구들의 얼굴..

알아서 주문해주고 얼음물 등 추가해주니 참으로 좋습니다.

 

 

 

 

흥겹고 색다른 남미음식과 마가리타를 즐기며  친구들과의 수다삼매경,

동감하고 놀라면서 듣는 각자의 인생사는 자주 들어도 영화가 따로 없어요.

먹을 꺼랑 소스까지 챙겨주면서 행복의 시간이 영글어 갑니다.

배고팠는지 진짜 열심히 성의껏 맛있게 먹었지요.

 

 

 

 

맥주도 마시고 취향저격도 할 수 있는 안녕 인사동 내 카페에 갔습니다만,

대기 인원도 많고 대화하기엔 적합하지 않아서 이동.

엘베에서의 내 친구들의 모습이 귀여워서 한 컷 찍사!!

우리가 비오면 어김없이 들리던 고갈비 피맛골은 그 어디메~~

 

 

 

 

인사동을 빠져나와 종각 쪽으로 걷자니 무더위에 땀이 흐르고 지쳐 앓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새 둘 셋 짝을 지어 수다를 떨며 길을 걷는 내 친구들이 참새들처럼 느껴집니다.

에어콘으로 시원하던 수제맥주집을 발견하고 냅다 들어가 기운 차려 보아요.

우리가 벌써~~~나이를 먹었냐며 에너자이저들이었던 스무살의 시절을 떠올립니다.

그때 너무 놀아서 더 놀고 싶지 않다는 내 친구에게 미소를 날려줘요.

'맘만 먹어봐라, 더 할 수 있다'

 

 

 

 

많고 많은 스벅은 인산인해, 손님이 적은 카페를 골랐는데 시원하고 탁월했습니다.

똥머리가 잘 어울리는 친구, 인형 양양, 벼락웃음 대전댁, 무릎통증은 가라 강양까지

무탈하고 행복스레 일상을 사는 성격 좋은 내 친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주 보자며 9월 날짜까지 정하며 또 다시 아쉬운 작별!!

'그래 담엔 살 쪼매 빠져서 보았음 나도 좋겠다, 중국 아지메 같은 나도 노력 해볼께~'

대전댁이 잔뜩 이고 지고 오신 성심당 빵을 가지고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