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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2년 7월의 밥상

 

 

밥 하기 정말 싫은 무더위가 가득한 7월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우니 온 가족이 음식하는 엄마의 어려움을 알고 간단히 먹어주고 있어요.

비가 내리거나 시원했던 며칠을 제외하고는 진짜 간략하게 먹고

사먹고 포장해와서 먹곤 했습니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먹고 싶어서 끓였다가 된장찌개가 반나절만에 상하는 아쉬움으로 하여

당분간 먹지 않기로 해요.

애호박 3천원, 양파가 5천원, 청양고추 4천원에 감자, 팽이버섯 등 모조리 때려넣은

아깝고도 안타까운 나의 된장찌개여~~~

식비는 물론 생활비가 팍팍 들어가는 이맘때, 아깝더라고요.

 

 

 

 

그리하여 이리된 밥상에 누구하나 탓을 하진 않습니다만..

사진으로도 남겨지는 간략함에 살포시 미안하면서도 서로 돕고 배려함을 배웁니다.

냉동식품을 많이 구입해두고 해동해서 사용하고 통조림, 레트로트 제품 등

몸건강을 생각해서 식생활 할 수가 없습니다.

 

 

 

 

찬밥은 볶음밥, 덮밥, 누룽지, 죽 등으로 활용해서 잘 먹고 있답니다.

간단한 세 가지 정도의 반찬과 과일도 곁들여요.

그나마 혼자 먹으면 대충 먹지만 가족이 먹을 것이니 냉장고 들여다보고 

한 두개 더 꺼내놓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라면은 평소에도 좋아하지만 진짜 많이 먹고 있습니다.

조리법이 상세하고 정확하니 그렇게 끓여도 되지만 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해산물라면,

김치라면, 계란라면, 만두라면, 치즈라면 등 다양한 맛으로 물리지않게 

분식집 저리가라하게 풍성한 부재료를 곁들인 라면으로 먹는답니다.

 

 

 

 

장보기도 힘들어서 남편과 대형마트를 가는것 이외엔 집근처에 소형마켓에서 장을 보기도 하는데

큰 손 친언니가 바리바리 구입해서 전달을 해주어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열무김치를 주문했는데 좀 더 익혀서 고추장에 비벼 먹어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초당옥수수입니다.

와우..달달해서 생으로 먹어도 달던데 압력솥에 삶으니 아이들이 무척 잘 먹었습니다.

약간 상한 부분은 도려내며 아까워서 알갱이를 모아 감자옥수수밥도 지었어요.

 

 

 

 

새콤하게 자, 달콤하게 두,,,여름과일 자두도 먹습니다.

엄마가 사면 비싸서 못 살것을 이모는 큰 맘먹고 잔뜩 이고지고 전달해주시네요.

냉동 물만두랑 곁들여 수박, 메론,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식재료를 전달해 주셔서 

감사히 모조리 먹고 있습죠.

 

 

 

 

수분충족 달달이 수박과 메론도 먹었고, 샐러드와 냉동제품도 잘 먹습니다.

샐러드와 닭가슴살, 계란을 선호하니 딸에게 가득 만들어줍니다.

곧 있을 아이들의 방학엔 뭘 해 줘야하나 사뭇 걱정도 되지만

그때 그때 되는대로 열심히 해서 먹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