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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충남,보령> 이튿날, 보령나들이

 

 

푹 자고 일어난 세 여인들,,

술은 천천히 길게 마셨고, 비타민과 배즙도 잘 챙겨 먹었으니 개운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체크아웃 후, 조식 먹고 사우나를 가고, 그 외 일정들을 소화하고자 합니다.

사람들로 북적 였던 대천 해수욕장은 다시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어요.

 

 

 

 

조식은 해장겸 맛집으로 들렸던 복어요리전문점, 복나라입니다.

운도 좋게 생복이 들어오는 날이라서 복튀김과 지리탕으로 든든하게 먹습니다.

시원스런 국물 맛과 꼬들한 복어살, 복어껍질무침, 가리비젓갈까지 밥 한 공기 뚝딱요!!

보령오면 자주 오는 곳인데 반찬과 식후 오미자차까지 정성스런 준비가 돋보이는 음식점이에요.

제대로 몸보신하면서 시원하다잉..

 

 

 

 

보령 그녀의 단골 사우나에서 다채로운 마사지와 팩을 하고 보송보송해졌으요.

사진을 찍진 못했으나 등도 밀어주고, 냉온탕을 오가니 진심 찐친입니다.

 

이후 보슬비도 오고 보령의 명소, 개화예술공원으로 갑니다.

자연스러운 풍경과 볼거리도 있지만 이 곳에서 먹던 도토리묵과 파전, 막걸리 생각에 

왔거늘, 읍어졌어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식물원과 카페를 구경하고 막걸리는 나가서 먹기로 맘먹습니다.

 

 

 

 

개화예술공원은 동식물도 많고, 미술관, 카페 등 대채롭습니다.

야외 산책로도 좋지만 비가 오니까 실내로 이동,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만남으로 몇 차례 들렸었는데 그새 또 다듬어지고 커진 식물원이네요.

요란한 미인이라는 꽃말의 보라색 티보치나는 예쁩니다.

 

 

 

 

이 곳의 물고기들과 식물들은 뭘 먹이길래 이렇게 큰가요?

바나나잎은 키를 훌쩍 넘어 하늘 높이 자라있고, 잉어와 물고기들도 배들이 빵빵합니다.

분깡이라는 청귤색이 나는 열매도 얼굴만한게 크니,,신기방기 합니다.

기프트샵, 식물원샵, 라이브공연도 진행 중인 카페를 지나 야외로 나가요.

 

 

 

 

빨간색이 이렇게 화사하다니, 원래도 좋아하지만 나이들면 더 좋아지는 레드, 빨간 맛!!

야외결혼식장으로도 손색없게 잘 꾸며진 정원은 넓고 화사합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사진찍기 좋았겠지만 비가와도 예쁘니 찍어봅니다.

 

 

 

 

사진 잘 나오기로 유명한 리리스카페도 돌아봤어요.

생화, 드라이플라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지게 만드는 장소입니다.

많은 손님들이 예쁜 자리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니 우리도 만들어 봅니다.

사진도 잔뜩 찍었어요.

 

 

 

 

비오니 막걸리와 전집을 검색했는데 일요일이라 쉬시는 곳이 많습니다.

황금코다리에서 시래기 코다리를 주문하고 넉넉한 밑반찬을 필두로 막걸리를 마십니다.

코다리 살도 넉넉하고 가래떡, 무도 맛있어요.

김에 콩나물, 청양고추, 코다리살 한 점 모조리 싸먹으면 맛있다니 실천합니다.

대천지역의 대표막걸리라는 미산막걸리는 무한리필이며 순한 듯, 감칠 맛이 있습니다.

 

 

 

 

오후 저녁시간, 서울가는 버스탑승 전, 친구가 맛있는 케냐커피를 먹자며

프르너스힐 로스터리 카페로 데꾸 갑니다.

사장님께서 가족여행하셨다가 케냐 커피에 매료되셔서 최근에 오픈하셨다는 신상카페!!

킬리만자로 산록 직영농장에서 생산된 생두라니 고품격!!

역쉬 깊은 맛을 전하며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서울에서 만난 동창들은 한 달 뒤에 보령에서 만나 누군가가 계획해둔 최고의 일정으로

알차게 먹고 마시고 놀았던 듯한 꿈같은 1박2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끔 종교는 없지만 신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열심히 일하고 살아낸 사람들, 신나게 놀아라하고 자리를 마련해주신 느낌이었어요.

 

넘치는 각자의 에너지와 개성들을 존중하며

석양처럼 물들어갔던 박장대소의 시간, 애정하며 다음 스케쥴 장전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