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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해외여행

베트남, 다낭> 2일

 

 

조식 먹고 다낭의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67m라는 해수관음상을 보러 영흥사에 갔어요.

다낭 해변 북쪽으로 부산의 용궁사도 떠오르지만 또 다른 느낌입니다.

숙소에서도 보이는 커다란 관음상과 섬세한 조각품과 건물들이 눈에 띄입니다.

 

 

 

 

여기저기 원숭이들이 출몰하는 신비로움 가운데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 원숭이에게 모성을 느낍니다.

침향 옆에서 가이드님의 배려로 단체사진 남겼어요.

나무가 많았고 오전시간임에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덥습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이 떠오르던데 웅장하게 내려보는 모습에 움찔..

인자하고 평온한 관음상들의 얼굴도 살피며 2만년이라는 긴 역사를 품고 있는 베트남의 

첫 방문지를 빠져나옵니다.

사찰, 내부, 조형물, 조경까지 꼼꼼하고 섬세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 영흥사에요.

 

 

 

 

천국길과 지옥길로 나뉘어 있는 오행산(마블마운틴)입니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역시나 죄짓고 살지 말라는 강한 인상을 주는

제단과 불상들이 보이며 미끄러운 계단을 따라 조심스레 살짝 둘러보아요.

친언니는 그새 지옥길과 천국길 다 다녀왔고, 커다란 메기와 띠에 맞는 동물상도 찾아봅니다.

 

 

 

 

즐거운 투본강의 바구니배(틴퉁) 탑승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나뉘어 타서 사진도 찍고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끌어 주셔서

재미있게 탔는데 왕창 쏟아지는 빗방울도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옷과 신발 모두 젖었지만 여행의 묘미라며 희희낙낙,,

 

 

 

 

멀쩡하게 들어왔는데 쫄딱 비 맞아 나가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어요.

바구니배를 연신 웃으며 열심히 모시는 사공분들과 베트남 농모자를 쓰고

한국 트로트 음악을 배경으로 흥을 끌어내시려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귀여운 택시를 타고 대형버스는 들어갈 수 없는 도자기마을로 갑니다.

테라코타 연상되는 주홍빛 작품들에서 섬세한 손길을 느껴볼 수 있어요.

마을에 거주하면서 도자기제품을 만들고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심이 멋스럽습니다.

 

 

 

 

귀여운 뚝딱이배를 타고 유네스코 지정의 호이안 구시가지 전통거리로 갑니다.

호이안 시클로를 타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세월과 분위기가 만들어낸

멋진 거리를 시원스레 즐겨봅니다.

상점과 음식점, 다양한 사람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져요.

 

 

 

 

풍흥의집, 떤키의집, 관운장사당까지 요기조기 간략스레 둘러봅니다.

아기자기하지만 깊이감 있고 동서양의 문화가 오묘하게 결합되는 느낌의 거리는

투본강의 역사처럼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느낌입니다.

 

 

 

 

휴대폰 밧데리가 아슬아슬한 가운데, 친언니 휴대폰에 사진이 남아 있네요.

일본 내원교라고 베트남 화폐에  그려질 정도의 400년된 역사의 다리랍니다.

가이드님께서 2만동 화폐까지 전달해 주시니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찍어 주신 사진마다 감동쓰,,,,

 

 

 

 

밤이 되니 불을 밝힌 호이안 거리는 낮과는 다른 풍경입니다.

한적했던 곳들이 모두 사람과 조명으로 차고 소원배를 타는 사람들로 가득해져요.

호이안 올드타운 투본강은 상인들의 바다의 실크로드였으나

현재는 관광객들의 소원 염원의 실크로드가 됩니다.

 

 

 

 

야시장 둘러보는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더위타는 아들은 카페에서 쉬라 하고 세여인들만 둘러봤어요.

먹거리와 살거리가 넘쳐나는데 땀나니 시원스런 원피스, 셔츠 등을 싸게 구입하시는 분들 많고

휴가기간인지라 베트남분들도 많고 펍에서 들리는 라이브와 어우러져

피곤도 풀리는 느낌 듭니다.

보는 즐거움이 충만했던 곳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