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해외여행

베트남, 다낭> 제4일

 

 

길고도 짧은 여정, 베트남 다낭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낭 시내에 있다 보니 왔다 갔다 하며 줄 곧 지나쳤던 핑크성당, 다낭 대성당에 갑니다.

사진이 정말 이뿌장하게 나오던데요.

중세건축양식으로 지어졌고 작지만 귀여운 성당입니다.

 

 

 

 

정들자 이별이라고 베트남 사람들의 커피사랑과 더위를 피하는 방법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직사각형의 작은 아파트가 자주 눈에 띄었는데, 역시나 창을 적게 해서 간략스레

살고자 한다는 군요.

생활력 강한 베트남 여성들과  순박하고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들입니다.

 

 

 

 

다낭 미술관에도 들렸습니다.

공산주의인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채색과 감각으로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시내에 자리하며 3층 구조로 중부지역의 미술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중국, 라오스 등의 공산국가와 차별화되는 좀 더 자유스런 색채감과

생활속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층은 기획전, 2층은 현대회화, 3층은 전통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작가의 영혼과 시간과 미학이 담겨진 예술품들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살펴봅니다.

온전히 느낄 수는 없겠으나 간간히 다가오는 말하고자 하는 감성,

꼼꼼하게 새겨 넣은 목판이 멋스럽습니다.

 

 

 

 

청동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이나 불교의 영향도 많이 받은 듯 해요.

목공예 작품들과 목판화가 눈에 띄입니다.

여유롭게 둘러보기가 살짝 아쉬웠는데 미술관 관람 참 괜찮습니다.

에어콘도 나와 시원했고, 화장실도 들리고 나옵니다.

 

 

 

 

사랑스런 바다,

세계6대 해변이라고 하는 미케비치를 내려다보며 지내다가 들려보니 또 새롭네요.

고운 모래와 멋진 하늘, 푸른 바다와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는 멋진 곳입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요.

 

 

 

 

한국과 같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봅니다.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있었는데 어찌 저찌 공안들도 많은 속에서 승선하고 내리고 진행이

잘 되어지니 신기하기도 했어요.

마실거리와 수박이 제공되는 가운데 금색의상이 현란한 무용수가 춤을 추고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한 배경 속에서 배가 나아갑니다.

 

 

 

 

회전 도개교를 지나 용다리를 지나면 가이드님의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불쇼 공연시간에 딱 맞춰 배가 섭니다.

용머리 조형상에서 불도 나오고 뿌연 안개도 나오는 것이지요.

이 걸 보겠다고 몰려든 다리 위에 사람들이라니...헉!!

 

 

 

 

운 좋게 유람선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사진을 찍느라 모두 앞으로 오시므로

앉아서 보는 것에 큰 의미는 없어요.

선명하고 화려한 불빛 사이로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 분주함과 시청과 노보텔도 보이고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과 잘 보고 간다는 뿌듯함이 교차하네요.

 

 

 

 

꽃과 잎의 색감만 다를 뿐,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희한스레 생겼는데 독특하고 예뻤던 부겐빌레아 입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더욱 눈에 띄며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많이 찍네요.

화사한 꽃다발을 받은 듯 만나면 기분 좋아집니다.

 

 

 

 

자동차가 많지 않아서 공기도 탁하지 않았는데 오토바이가 무척 많아요.

신호도 없는데 사고도 안 나게 이리저리 훽훽 알아서들 가는 차량과 오토바이.

초록색 오토바이는 택시의 개념이며 뚝딱이 버스가 저녁엔 많이 보입니다.

 

베트남의 중부지역 다낭에서의 며칠이 후딱 지났네요.

내 생활반경의 중심인 서울에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