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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여름 우리집 외식&간식

 

 

무더위에 입 맛을 잃었을 때도 생각이 나던 초밥, 물회, 막회입니다.

산지에 여행을 가지 않아도 근처에서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들을 집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장점,

한국만의 빠르고 편리한 배송덕분입니다.

 

 

 

 

밀가루 가격 및 식재료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타는 가운데, 가정들의 걱정이 가득합니다.

밀가루를 뺴고 식생활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에요.

빵 좀 먹지말라는 친구의 이야기가 귓가를 엥엥~거립니다. ㅎㅎ

피자도 먹고, 시판제품도 먹고, 샌드위치는 만들어 먹었습니다.

배달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면 직접 픽업을 하곤 해요.

 

 

 

 

돈가스의 다양성은 말로 표현이 안될 만큼인데요.

그래도 기사식당에서 먹던 옛날 돈가스의 정겨움이 있으니 아들, 조카와 함께

동덕여대에서 입소문을 탄 토리돈가스에 갔습니다.

먼저 제공되는 스프가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고구마치즈 돈가스, 스파게티 돈가스, 종합돈가스로 보이는 3종을 시켜 맛있게 먹었어요.

 

 

 

 

공릉동 국수거리까지 운동 겸 걸어가서 먹고 오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김밥입니다.

주말에 분주할 때는 김밥이 안되는 아쉬움도 있지만

연세 있으신 두 분이 땀흘리시면서 일하시는 '소문난 멸치국수'이므로

맛있게 먹곤 하죠.

장수국수라는 곳도 있는데 싸고 빠르고 든든합니다.

 

 

 

 

와사비 쫄면과 마늘 떡볶이를 성북구청 쪽에서 먹고,

친구들이 추천해주는 밀키트도 구입했답니다.

그래도 역시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집 떡볶이가 입 맛에 맞는가 봐요.

응급실 떡볶이, 신전 떡볶이, 돌곶이 시장 떡볶이도 먹어봤습니다.

 

 

 

 

정성을 많이 들였을 것 같은 사진이지만 시판제품을 이용한 재빠른 양식입니다.

냉동구매한 치즈가 들어있는 미니 스테이크를 전자렌지에서 해동해서 후라이팬에 굽고,

뜨거울 때 치즈를 얹어 녹여요. 소스 곁들여 먹거나 햄버거로 응용합니다.

구운 닭 가슴살에 양상치를 비롯한 샐러드를 놓고 역시 치즈 얹어 줍니다.

계란 후라이와 과일, 음료와 곁들이면 되죠.

 

 

 

 

가고 싶은 스페인에서 날라온 알쿠니아 복숭아 통조림,

눈으로 봐도 신선할 듯한 주황빛 아침에 쥬스 제주당근과 곁들이니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온가족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겸 간식으로 가능하죠.

 

 

 

 

다 컸는데도 아직도 아이들 같은 느낌에 포켓몬 빵도 구입해봅니다.

미니뻥튀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어먹고, 과일은 안들어 있는 과일쥬스도 마셔보고

신제품이 가득하고 궁금해지는 여름날입니다.

그래도 역시 단맛이 없는 보리차, 옥수수차, 아메리카노 커피 정도가 좋으네요.

 

 

 

 

미니 핫도그에요.

다진양파, 피클이 들어가야 저는 좋던데 각자의 기호에 따라 홀그레인 겨자소스와 케찹을 더해

잘 먹어서 주말 조식으로도 활용해봅니다.

우유와  스프만 곁들였을 뿐인데 든든함이 돋보이는 아침식사되네요.

 

 

 

 

짜장면 좋아하는 딸과 먹기 위해 노래를 부르다가도 막상 중국요리집에 가면

탕수육과 더불어 짬뽕을 주문하는 안일함이란....

무더위엔 찌개와 국을 먹지 않는 아이들 덕분에 남편 취향 고려하지않고 안 끓입니다.

대신 땀 흘리며 먹는 국밥, 설렁탕, 곰탕 등은 밖에서 먹지요.

 

힘들다하면서도 시간은 흘러가고 또 다시 춥다를 연발할 때도 오겠죠.

가족과 함께 먹고 힘을 내고 일상을 잘 살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