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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성동> 서울숲, 여름풍경

 

 

서울숲에 산책 갑니다.

아이들과 우르르~~~몰려 다녔었는데 여름의 짙은 녹색과 해 넘어가듯 살짝 시원해진 바람결에

혼자 걷기 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라니 참 좋아요.

 

 

 

 

여행 온 듯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거울연못과 자전거 타는 연인들의 모습이 정겨운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잔뜩 심어진 길목과 녹조가 있는 연못도 멋스러워 보입니다.

빽빽한 녹음이 짙든 그늘을 찾아다니면 선선하니 걸어 다니기 수월하나

귓가에 윙윙대는 모기가 있으니 여름임을 느낄 수 있어요.

 

 

 

 

서울숲의 장점은 가족나들이 장소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만한 구성의 놀이터도 특색있고, 물놀이장, 자연체험공간 등이 다양하죠.

바닥분수에서 뛰어노는 어린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옛날 우리집 아이들이 놀던 모습과 겹쳐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람들의 다님이 적은 은행나무 숲은 길게 뻗어 있고, 빽빽하게 들어차 있으니 심오한 느낌입니다.

나무와 숲이 전달해주는 여유로움과 휴식의 느낌은 도심속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죠.

서울의 중심부분에 위치하며 오가며 바라만 봐도 좋은 서울숲,

가을엔 또 어떤 예쁨의 풍경을 전달해줄지 잊지 않고 방문하겠습니다.

 

 

 

 

보마켓에도 들렸어요.

부직포의 멋스러운 시장바구니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식생활의 변화와 중요성, 멋스러움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리빙 편집샵입니다.

서울지역에 4,5군데 있다고 해요.

 

 

 

 

현대인이 원하는 간단하고 맛있는 식사, 그것을 소포장해서 판매하거나 밀키트화 되어있는

식생활의 구조를 낱낱이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끔 식재료를 잘 선물하는 제겐 패키지도 산뜻하고 예쁘며 용량도 적정해서 좋아보였어요.

깜찍한 간식이라니 밥 생활 위주에서 벗어나고 싶어지고 간단해지고 싶어집니다.

 

 

 

 

중앙엔 키오스크에서 주문해서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구요.

파스텔톤으로 은은해서 제품과 인테리어가 잘 어울린다고 느껴집니다.

친구가 좋아할 듯한 차종류를 살펴봤어요.

가격은 비싸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도 괜츈한 것 같아서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요로한 이쁨 이쁨이라면 살림하는 재미도 다시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성수역에서 서울숲으로 진입하기 위한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썰렁합니다만,

아트스탠드에서 <일년에 하루쯤>이라는 인도주의의 날 기획전시가 있었어요.

정우성씨가 떠오르는 난민에 대한 이야긴데 영상과 컨텐츠로 관심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동의하건 그렇지못하건 다양한 것들에 대한 귀기울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인간적인 느낌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느낍니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다면 서울숲과 그 언저리를 돌아보며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지요.

서울의 감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