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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문래> 문래동 맛집투어

 

 

사진이 잘 나올 만한 파란 하늘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있지만,

한 낮의 나돌아다님은 더위를 느끼게 하니 빨간 벽돌에 알록달록한 색채감이 깃든 

문래동 수제맥주 브루어리 <비어바나>로 입장합니다.

3층으로 이뤄진 내부 복층 구조의 시원스런 에어콘 인근에 자리를 잡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여 마시는데 선택하다가 샘플러를 마시기로 해요.

 

 

 

 

2019년 아시아 비어 챔피언 쉽에서 금은동을 휩쓴 흑맥주 영등포터,

사바나IPA, 비바 라거가 있던데 문래 화이트, 세종로제 등이 포함된 4종입니다.

향긋한 수제비누를 선물해주는 친구 덕분에 향을 덧입고

맛있는 수제맥주에 취하고 좋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면 문래MD샵도 있고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분위기의 실내와

한 층위로는 문래동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탑도 자리합니다.

알록달록한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사진도 찍고, 여행 온 듯한 느낌의 동네에서

방랑자 모드의 기분을 제대로 느껴봐요.

 

 

 

 

길을 따라가면 골목 골목으로 재미있는 풍경들이 가득하며 큰 도로에는 유명한 음식점이 자리해요.

역시나 빨간 벽돌이 맞아주는 <러스트베이커리>입니다.

오른쪽으로 제빵실이 투명유리로 보이고, 예쁜 타일이 깔린 외부공간을 지나 입장하면

1층, 2층, 테라스를 갖췄네요.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조금 더 커보이는 베이커리류, 케이크류가 맛있어 보여요.

 

 

 

 

친구가 좋아하는 타코음식점이 있어서 냉큼 입장합니다.

<타코 비리아>라는데 비프, 포크, 시푸트의 간단한 타코종류와 물과 병맥, 생맥 등의

베버리지까지 외국에서 만나는 음식점의 느낌!!

방문 전, 검색했던 양키수산 자리겠거니 눈치를 챘어요.

  

 

 

 

세 가지의 타코, 생맥주, 테킬라, 물을 주문해서 한 입씩 먹어봤는데

고수 좋아하는 내 친구는 신나고 맛있게 먹으며 물티슈로 손 닦고 소금 얹어 테낄라 원샷..

간단한 메뉴와 적정한 양과 맛,

시원스런 인테리어와 재미있는 컨셉, 냅킨도 재미있었던 곳입니다.

 

 

 

 

몇 걸음 옮겼을 때, '이게 무슨 냄새야?' 킁킁거리던 친구가 문제의 장소를 찾아냅니다.

홍콩 길거리 음식점 느낌이 강렬했던 아메리칸 스트릿 차이니즈 푸드 <통통>입니다.

노랑접시와 연두색 젓가락, 귀여운 실내 인테리어, 한문과 영어가 공존하는 곳이에요.

 

 

 

 

칭따오와 타이거맥주를 주문하니 또 기분 좋아지는 우리들.

4일 연짝 음주를 하고 제주에서 어제 와서 피곤이 깃드신 친구는 신이 났어요.

배도 안부르냐니깐 쪼끔씩 많이 먹으면 된다며 우리를 응원합니다.

 

 

 

 

메인메뉴에서 빨강 크리스피 탕수육, 사이드 메뉴에서 비빔량피, 칠리오일 크런치 만두를 주문합니다.

파삭한 탕수육은 고기가 작아서 먹기 좋고 소스랑 잘 어울리며 고향만두 느낌의 향신료 느낌 곁들인

만두튀김과 땅콩소스와 오이, 면의 조화가 맥주안주로 딱입니다.

고수 좋아하는 내친구는 밥위의 고수를 밥빼고 고수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진짜 배부른데 골목의 곳 곳에서 베어나오는 맛있는 냄새는 무엇..

걷자고 한 뒤 뱅뱅 돌았는데 어스름해지는 하늘과 바람, 멋진 거리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리며

여행온 기분을 꾸준히 들게 해서 설레이네요.

다리 아픈지도 모르고 걷다가 소화도 시킬 겸 커피도 마셨습니다.

 

 

 

 

수제 맥주 펍 <올드문래>를 찾았어요.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좋고, 오래된 듯 하지만 꼼꼼히 수리를 해서 튼튼한 느낌으로

초록식물, 사람들이 독특함이 묻어나는 곳입니다.

드라마 등에서 많이 봐서 반가웠어요.

쪼끔 대기하다가 입장했는데 시야가 확 뚫리는 느낌으로 대학 때 과팅하는 장소분위기!!

 

 

 

 

멋드러진 가죽메뉴판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는데 동네친구를 다 같이 고르는 센스,

어스름한 조명과 화사한 벽면의 장식과 인테리어소품들,, 연령대를 가늠할 수 없는 다양한 손님,

동네 공장의 역사를 말해주는 사진들까지,,

두고두고 우리의 이야기를 꺼내어 나누게 되는 분위기랍니다.

 

일욜에 갔는데 토욜보다 한산하고 좋아 추천하는

자연스레 웃게 되는 지란지교들과 하루 일정의 곱고 신나는 문래동 맛집 투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