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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올림픽공원, "어린농부"딸기가좋아에 가다.

 

 아빠가 미국출장에서 돌아오시고 이틀 간 휴가를 쓰셨어요.
좀 쉬시려는 이유도 있으시곘지만, 남은 방학 이틀동안 아들과 함께하며, 부재시였던 아빠의 자리를 채워주시려는 마음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배려해서 부부도 앉을 수도 있고 좀 쉴 수도 있는 곳을 저녁시간에 엄마는 생각해보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시네요.
시차적응이 안되시는 남편이나, 아버지가 돌아와서 좋은 아이와 아침 일찍 일어나십니다.
날은 흐리지만 후덥지근해서 아침식사 후, 올림픽공원내에 새로생긴 키즈카페에 가보기로 했어요.
흐린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분수대가 있는 놀이터에서 잠시 놀았네요.


 

 건강한 먹거리와 신나는 놀이를 제공한다는 컨셉의 키즈카페는 <어린농부, 딸기가 좋아>라고 씌여있으며 평화의 문쪽에서 가깝습니다.
쌈지인가 하는 기업체의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이용요금은 아이만원, 어른5,000원인데 어른들에겐 양말을 주고, 식사나 음료권으로 성인1인당 5,000원을 이용할 수 있어요. 두 시간을 이용이 기본이며 사물함에 신발과 가방, 유모차 등을 놓고 가요.

들어서면 오른쪽 위쪽으로 에어바운스가 있어서 아이들이 둥실둥실 뛰어놀수가 있답니다.
중간에는 똥파리가 날아다니는 똥방으로 슬라이더와 함께 블럭놀이를 할 수 있는 건강한 똥발효실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연결되어있는 부분드로 그물놀이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미끄럽지않도록 신경써놓았으며 항시 대걸레를 들고 후딱후딱 치우시는 아주머님이 있어서 깨끗합니다.


 


그물놀이터의 밑으로는 3,4가지의 자동차를 갖춘 마이카연습장이 있어요.
어른이 입장하기엔 높이가 낮아서 머리를 찧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아이는 금새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고 발로 자동차를 전진시키거나 자전거로 이동해보곤하네요.
팔힘을 이용해서 쭈욱 날아가는 장소도 있는데 처음엔 싫다더니 한 번 성공을 해서 칭찬해주었습니다. 겁이 나는지 다시 하지는 않네요.



 입구의 왼쪽 편으론 생일파티를 할 수 있는 룸과 미술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장소, 토들러존과 책을 읽을 수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시간대로 짜여진 현대미술시간은 선착순 5살이상의 아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한 달에 한 번 작가가 바뀌는 것 같았어요.
토들러존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천장난감과 학습도구들이 많았고,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물품과 컴퓨터 자석인형이 붙는 벽면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인형들을 신나게 던져보았고, 블럭과 장난감들과 놀았으며, 아빠와 학습용 컴퓨터에서 숫자세기도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책을 보자며 발까지 펴고 앉아 맘에 드는 책들을 봅니다.
어떤 것은 읽어달라고도 하고 어떤 책은 혼자 그림을 보고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를 지어내는군요.
흥미로운 다양한 그림책들이 많고 깨끗합니다. 창밖으로 바라다보이는 공원의 풍경도 좋구요.
12시 정도가 되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과 친구들이 꽤 늘었어요.
남편이 있어서 평일인데 주말로 자꾸 착각을 하게 됩니다.

 


 5,000원권을 이용해서 음료수를 가지고 나옵니다.
음식과 음료가 조금 있지만 돈을 조금 더 주고 먹어야 할 가격이에요.
두부도 만들고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다고 하니 그렇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입구 중앙에 자리한 식공간은 넓은데, 왼편으론 식탁부분으로 조성되어있고, 오른편으론 둥근 좌식으로 조성되어 많은 인원도 수용할 수 있고, 친구끼리 온 엄마들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더군요.
한쪽 켠으로 마련된 유기농매장에는 식품과 의류, 약간의 물품들과 책들이 있습니다.
농산물은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은데 품목과 수량이 별로 없네요.
최근 오픈되어 기대해볼 수 있었던 타 키즈카페와는 다른 특별함은 찾을 수 없었지만 집에서만 지내기엔 심심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좋은 장소임에는 분명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