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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2년 9월의 밥상

 

 

집밥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여름 무더위에 집밥은 주춤했고 간략화되어 한식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되었지만,

엄마밥이 힘이 된다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장을 보고 식단을 구상합니다.

다시 국을 끓이고 반찬을 하는 엄마, 현재의 최선입니다.

 

 

 

 

남편은 시간을 내어 함께 장을 봐주고, 아이들의 먹거리를 챙기는데 큼직한 연어와 고기를 사옵니다.

연어는 회로도 먹고, 연어장, 연어덮밥 등으로 변신시켜 든든하게 충분히 먹었으며

스테이크 잘 굽는 아빠의 정성스런 구이와 한그릇 요리로 활용되었습니다.

메뉴를 짜서 소분하고 양념하면 알뜰하게 다양한 맛으로 먹을 수 있어요.

 

 

 

 

한식을 선호하는 남편을 위해 국과 찌개를 만들 수 있다니 행복해집니다.

간략한 밥상도 편하긴 했지만 지지도 볶는 일상처럼 밥상을 준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때가 되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떠오르는 부부는 한식을 즐겼습니다.

해산물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참 좋아요.

 

 

 

 

건강을 위해 채소류와 과일도 살짝 늘립니다.

많은 식재료의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소량으로 구입해서 이용해봅니다.

무농약 오이지절임은 심심한 맛이었지만 준비해보고, 아직 단맛이 덜한 무라 아쉽지만 무생채도 완성하고,

두부와 브로컬리를 데쳐 무침으로도 활용합니다.

 

 

 

 

과자와 베이커리류를 줄이고 손이 좀 가지만 간식을 준비했어요.

음료수도 줄여서 생수 혹은 보리차를 마시게 했습니다.

운동과 식이를 병행하되 아주 오랫동안 천천히 변화하는 몸처럼 습관이 되게 하고

일상이 되어야 하는 먹거리의 일상이 참 중요한 시점입니다.

 

 

 

 

계란과 닭가슴살, 두부를 좋아하는 딸에게는 아이의 입맛에 맞춰서 식사를 제공합니다.

성장기이니 양은 넉넉하게 주되 채소의 향과 맛도 곁들여주는데

콩나물을 좋아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도 자주 마셔야하고 잠도 잘 자야하는 중학생이랍니다.

 

 

 

 

뭐든 잘 먹고 관심있어 하는 아들은 요리해서 제공하는 즐거움을 주는 손님이죠.

더위에 입맛을 잃고, 급식도 심란해지는 이맘 때,

엄마가 챙겨주는 음식에 감사할 줄 알고 맛있게 먹어주는 믿음직한 아들이에요.

잘 먹어주고 등원하는 모습에 밥하게 되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