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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경기,광주> 그리운 어머니, 가족만남

 

 

친정 엄마가 떠나 신지 벌써 십년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웠지만 표현은 짧고 시간도 애석했던 함께 하던 시간이 끝나고

마음속에 감정만 가득 담아 둔지 참 오래 되어버렸습니다.

가까워 몰랐던 소중함은 헛헛해 지면 이별 뒤에 더욱 절절 해지 듯 감추고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날씨 좋았던 그날처럼 오늘도 날이 좋습니다.

 

 

 

 

기일 당일에 다녀오려는 큰언니가 빠진 남매와 배우자들, 아버지는 인근에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해물짬뽕, 차돌짬뽕, 간짜장, 칠리새우, 탕수육, 군만두 등으로 든든하게 채우고

그간의 일상과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요.

큰조카가 말한 소갈비는 모두 모일 연말 메뉴로...

 

 

 

 

식사 후, 대화를 나눌 오라운트 로스터리 카페로 이동합니다.

가깝게 나와서 선택했는데 산하나를 넘어서 도착한 느낌..

빨간 벽돌 외관에 공장 느낌이 살포시 나던데 파킹을 하고 들어가면 넉넉한 좌석과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네요.

흐드러지게 맑은 하늘에 양떼구름을 올려다보곤 입장합니다.

 

 

 

 

클럽 느낌의 네온조명들이 중앙에 있고 관련 굿즈와 원두, 포장대, 테이블 등 넉넉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중앙에서 주문하고 픽업하면 되므로 남동생 부부에게 몰빵하고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1층 좌석은 넉넉하고, 2층은 컨셉이 다양스러운데 노키즈존입니다.

 

 

 

 

2층은 단체석과 포토존도 있고, 소풍 온 듯한 느낌으로 신발 벗고 앉는 캠핑존 좌석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쪼끔 불편스러운 의자와 테이블의 높이감이 있지만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어요.

벽면엔 작가의 미술작품들이 가득하고,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바닐라빈라떼, 밤라떼, 콜드브루, 등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하나씩 주문해서 

맛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평온한 시간을 갖습니다.

원두가 많고 다양한데 구수하고 신선한 향을 갖추고 있네요.

3,4층은 생두연구실과 보관실이라는데 안 가봅니다.

 

 

 

 

할로윈 시즌에 맞춘 용품과 관련 먹거리들이 너무 귀여워용.

케이스포장을 해주지만 녹아 내릴 듯한 기세의 하늘이므로 베이커리만 담습니다.

여러 이유로 빠진 조카들에게 줄 귀엽고도 맛있는 개성 있는 빵들을 접시에 담아

계산하고 뒤로 돌앗...포장대에서 알아서 포장 해야 하는 시스템.

 

 

 

 

크로글이라고 크로와상+베이들 느낌의 빵이 들어간 브런치 메뉴도 있나 보군요.

베이커리류를 함께 오지 못한 아이들과 조카들을 위해 구입하고 포장 했습니다.

커피캡슐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히 받았어요.

원데이 클래스 및 마켓 등도 있다니 인근 주민들에게는 진심 좋은 카페일 듯 합니다.

 

만남은 좋은데 이별은 힘든 것처럼 연습도 안되고 인정도 안되는 헤어짐.

언제나 익숙하지 않은 그 길 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