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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친구네집들이> 집들이는 묵혀서..

 

 

친구가 집으로 초대해서 갑니다.

이사한지는 1년반 정도 되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늦게 방문하게 되었네요.

식물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또 다른 친구랑 선물의견을 나누다가 화분으로 낙찰..

친구네 집 인근 화원으로 가서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금전수랑 공기정화 식물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의 시선은 저랑은 또 다르네요.

커다란 식물에 귀여운 토분으로 결정해서 담 날 배송을 부탁드립니다.

 

 

 

 

귀여운 작은 화분에서 대형화분까지 종류도 크기도 어마 무시하고 다양해서 눈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잘 죽이기도 하고 관심도 없는 분야인데 함께 한 친구는 조경에 관심도 많고

자신의 로망을 친구네집에서 실현하겠다며 이쁜 것으로 결정했어요.

한 달에 한번 보러 가든지, 사진으로 확인하겠노라며.....

 

다음날 오전에 특 배송된 왕 화분은 친구의 사진으로 확인되었으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집에도 잘 어울려 환한 생명력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가을 가을한 요즘 국화가 한창이었습니다.

식물이 주는 초록의 안정감과 향기와 이쁨은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설레임을 전달하네요.

나이가 들면 꽃사진도 찍고 가까이 들여다 본다더니 작은 것이건 큰 사이즈건 다 감사하고 그러네요.

택시 타고 친구네 아파트로 갑니다.

 

 

 

 

역에서 가까운 아파트였는데 동일한 브랜드 아파트와 구조가 다르고 깔끔한 곳이었습니다.

리모델링하고 이사하고 수고로운 시간을 거쳐 깔끔하고 평안하고 안정적인 실내였어요.

아내의 친구가 온다며 재택 후, 청소를 열심히 하셨을 친구 남편분과 침실, 옷방, 서재, 베란다, 주방 등 구경하고

언제나 신혼 같은 느낌을 폴폴...선사하는 분위기 느껴봅니다.

 

 

 

 

수업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할 밥상을 준비하는 친구입니다.

남편분도 많이 도우시던데 우리는 빈 손만 가지고 뭘 도울까 이리저리 돌 뿐...

술안주 느낌으로 준비하신 상차림은 다리 저림을 선사했지만

실컷 웃고 떠들 수 있으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팍팍 안겨줍니다.

 

 

 

 

슬라이스 레몬과 예쁜 모양의 아이스를 넣고 화요로 시작하는 술 타임..

말끔하고 깔끔해서 회랑 냉채랑 무척 잘 어울렸어요.

우리 온다고 술방에서 그동안 쟁여 둔 술구경도 시켜 주시고..

다 마실 순 없겠지만 무릎 아픈이의 비실비실 새어 나오는 미소를 선사하며 선택됩니다.

 

 

 

 

두번 째는 레드 와인으로 너무 맛있었는데 미국와인의 특징도 서로 공유하고 

무시무시한 일상에서의 빌런들 이야기도 해보고

몇 년 만에 만난 친구의 남편과 함께 다시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일상과 배려, 시간 따라 흘러가는 많은 일정들 속에서 함께 꾸준히 계속하게 되길 희망하며

나도 곧 이사해서 빠른 홈초대를 해보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