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술이야!!

절주와 단주사이

 

 

보고 싶다면 만나야죠.

찬바람이 스산한 주중의 밤에 궁금해 죽겠다는 5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를 비롯해 각자의 이야기들이 6개월정도 보지 못해 쌓이고 쌓여 대화하기 분주해요.

얼죽생으로 변신하여 생맥주를 마시면서 웃고 마주하고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샐러드, 떡볶이, 먹태 등등 저녁식사 대용의 안주로 함께 했어요.

 

 

 

 

낮술의 미학을 느껴보고자 찾아간 두부집에서 장수막걸리를 마셨는데 흔들어도, 맑은 것을 마셔도

조금 아쉬워 막판에 소주를 마시고 취했습니다.

돼지껍데기, 두부김치, 감자전과 더불어 먹는 막걸리에 군산에서의 홍집과 나의 그녀들이 또 떠오릅니다.

막걸리는 막 간다고 막걸리인 듯 한데...천천히 마셔야 하겠지요.

 

 

 

 

조금 빠른 송년회의 기분으로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제가 좋아한다고 회가 다양하게 나오는 곳으로 갔는데 따끈한 탕과 그 외 기타안주들 등장이요.

모듬 사시미와 야키토리.. 술도 쏘맥, 소주, 하이볼 등 다채롭게 먹었네요.

후회와 그리움이 공존할 사람들과 시간들이여~~~

 

 

 

 

시야시라는 전문용어가 튀어나올 주정뱅이들에겐 더울 때도 좋지만 얼근하게 소주먹은 2차로 마시게 되는 얼음생맥주.

정신이 빠짝 들면서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를 새롭게 할 주류이지요.

어스름한 조명속에 시원한 맥주와 착한 가격의 어묵깡과 떡볶이, 먹태, 노가리 등의 안주가 있는

크라운 맥주입니다.

 

 

 

 

와인에 관심을 보이는 남편은 마트에 가면 자꾸 무스카토를 구입합니다.

탄산을 가진 단 맛이 많아서 식사 혹은 디저트 먹으면서 가끔 곁들이는데 자꾸 사네요.

아내의 취향은 아닌지라 한 잔 정도만 먹고 막아 놓는데 탄산 빠지면 맛없으니 원샷 원킬이 좋겠습니다만,

소화가 안되거나 푹 자야 한다며 밍숭밍숭한 남은 술을 먹고 자는 남편..

 

 

 

 

최근엔 샴페인에도 관심을 보이는 남편,

공통 사항을 갖는다는 것은 친밀해지는 관계를 만들게도 하니 비슷한 입맛의 선배와 정보를 공유하며

마트 등을 가면 주류코너로 살포시 사라지곤 합니다.

건강 등의 이유로 금주는 힘들고 절주하고 있는 아내와 타이밍 살짝 안 맞습니다만 함께 하는데 의의를 둬요.

즐거움이 가득할 음주 시간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