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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2년 11월의 밥상

 

 

홍두깨살을 넉넉하게 구입해서 아이들이 잘 먹는 장조림을 만듭니다.

물에 한번 삶아 찢고 담궈 둔 생강술,  유자청, 야채 넣고 끓인 간장으로 달큰 짭조름하게 만들어

조카들과 나눠 먹었어요.

아삭한 꽈리고추만 넣고 메추리알은 패쓰.

분주한 오전, 국물 하나 끓여서 등원하는 아이들 먹이기에 좋은 밑반찬입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해주고 싶은 법,,

재래시장에 깐 쪽파가 싱그러워 보여서 한 단을 9천원에 구입했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굴무침도 샀는데 싱싱한 느낌이군요.

아들이 좋아하는 포항초로 나물도 무쳐서  사케동(연어덮밥)으로 여유로운 밥상을 즐겨봅니다.

 

 

 

 

친언니의 시어머님께서 어렵게 만드셨다는 도토리묵을 받아 도토리묵 무침을 해서 먹습니다.

씁슬하면서도 탱글한 그 맛이란....친정어머님이 생각나는 반찬이에요.

풋고추 된장무침, 콩나물무침, 번데기탕까지 넉넉하게 마련하고 곁들여서

끼니때마다 꺼내 완벽히 먹었습니다.

 

 

 

 

분주한 느낌의 11월은 무척 빨리 지나간 듯 합니다.

계절은 흐르고 흘러 덥다덥다 했던 때가 어제 같은데 곧 추워추워 할 것 같네요.

건강을 생각한다며 채소 반찬을 늘리고 있지만 고명딸 막내를 위해 햄, 소시지 올리면서

닭가슴살과 계란말이 등도 곁들여서 심리적인 안정을 느껴봅니다.

 

 

 

 

빵과 밥을 번갈아 조식을 차리랬더니 밥을 먹어야 속이 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밥을 내어요.

늦을 수도 있으니 밤늦게 취사하고 국을 끓여두고 잡니다.

아침에 분주함은 살짝 감추고 국만 데워 상차림을 하고 아이들과 남편을 깨웁니다.

보온병에 물을 담고, 비타민과 식이 섬유 챙기고 한 그릇 요리일 때도 많습니다.

 

 

 

 

우리집 최애 밥상인 라면과 김밥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은 라면과 김밥을 무척 좋아하니 남편 늦는 날엔 우리집 석식 애정템이죠.

냉장고 속 재료넣고 김밥 대충 말고, 해물라면과 오징어짬뽕라면 등으로 특화시키거나

계란 콩나물 라면을 기본으로 끓여 든든하게 채워주지요.

추운 겨울을 기다리며 12월 밥상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