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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제주여행> 첫날

 

 

신선한 귤을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생일날 즈음으로 1년에 한 번은 제주에 오는 것 같아요.

멀미 심한 남매니까 아시아나 항공으로 조심스럽게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수능이 끝난 여파인지 여행객들이 가득해서 쪼꼼 놀랐지만 얼른 렌트카 타고 동문시장으로 갑니다.

오늘은 시간상 귤체험장에 못 가니깐 시트러스 계열의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향미가

물씬 풍기는 시장구경을 하고 한라봉 한 박스 먼저 구입했어요.

 

 

 

 

조식 하고 와서 살짝 출출했던 가운데 동문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먹거리 구입과 식사가 우선 입죠.

남편 파킹하고 남매랑 분식집에서 떡볶이, 튀김, 순대 세트를 주문해서 조금만 맛보기로 하는데

길눈 어두운 남편이 왠일로 금새 찾아와 모두 살짝 허기를 달래고 김밥포장도 합니다.

 

포장을 고민하다가 지금이 가장 맛있다는 방어, 광어, 딱새우를 들어가서 먹었는데

상차림 비용이 있는데 먹을 만한 밑반찬이 없고 매운탕도 맛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회는 싱싱해요.

녹색와사비는 맛없으니까 서울에서 가져온 생와사비랑 곁들여 회의 풍미 굿..

 

 

 

 

막바지 가을과 초겨울이 기간으로 제주는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맛있고 멋있어 보이는 은빛 갈치와 다양한 해산물 좌판은 싱싱하고 깨끗해요.

반 건조 생선은 잘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던데 딸은 이번 여행으로 고등어구이의 맛을 알았답니다.

서울로 돌아와서도 모듬 생선구이 먹고 싶네요.

 

 

 

 

동문시장의 지층에도 청년몰이 있는데 활성화가 안되서 살짝 아쉽지만 돌아보고 나왔고

인근 마트에서 생수, 필요물품을 구입하고 나오며 자주 방문하는 만큼 위치파악도 빠릅니다.

남편은 호떡 러버인데 골목길에서 벌써 꿀 호떡 하나 드시고 있는 남편, 

달큰한 지짐의 냄새 맡고 가셨다는데 야채 호떡도 무척 맛있었어요.

 

 

 

 

이얏호....제주의 동쪽 바다, 신양섭지비치입니다.

세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정말 멋진 지평선을 선보이며 파도가 일렁이니 내마음도 일렁일렁..

이끼인지 미역인지 사진은 멋스럽게 나옵니다만, 아이들은 잠깐 보고 차량으로 들어가요.

5시반에서 6시면 해가지고 어둑어둑해지니 재빠른 이동을 해야합니다.

 

 

 

 

이번 여행은 제주의 동쪽지역에 숙소를 정했고 인근지역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러 이어돈 성산점에 왔습니다.

도로변에 있어 파킹하기 좋고 깔끔한 실내와 웨이팅룸, 귀여운 돼지모형이 있는 야외까지

식사하는 여유로움이 묻어나서 좋더군요.

 

 

 

 

테이블 키오스크로 주문하며 흑돼지 근고기  신나게 먹고 추가하였으며 비빔국수와 찰떡궁합이네요.

깔끔한 1인용 반찬그릇과 먹기 좋게 익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설명을 곁들이는 서비스까지 좋습니다.

연근튀김, 갓김치, 백김치, 고사리 버섯장아찌 등 깔끔한 반찬도 좋았는데

배가 불러서 식사류는 패쓰.

 

 

 

 

두툼한 흑돼지는 정말 맛있다고 느껴지는데 와사비와 함께하니 회도 그렇고 육류도 그렇고 금상첨화.

바다향이 그윽한 저녁식사 시간은 풍요롭고 맛있어서 기분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첫 날부터 기분 좋으니 끝까지 좋을 것 같은 설레는 기분도 들고

배부르니 기분도 든든스러워 잘 놀아주는 다 컸지만 어리기도 한 남매는 나무 그네 타고 놉니다.

 

 

 

 

스타벅스 성산점에 들려 케이크와 음료를 후식으로 구입했습니다.

달달하고 맛있는 자바칩 프라푸치노는 첨 먹어봤는데 육식하고 살짝 느끼한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하게 하고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일대의 야경을 즐기며 숙소로 돌아옵니다.

잘 놀다 오라고 커피와 케이크 쏴 주신 지인에게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