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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제주여행> 셋째날

 

 

 제주여행 3일째입니다.

날씨예보가 잘 맞아서 오늘은 제주의 모든 곳이 다 비가 온다네요.

편의점에서 우산을 쓰고 다녀도 의미 없을 세찬바람과 비는 옷을 젖게 해서 아쉽지만 춥지는 않으니

오르지 못할 성산일출봉이지만 매표소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살짝 빗방울이 거치자 출입이 가능해 졌지만 미끄러울 염려로 오르진 않았어요.

여기도 남매가 어릴 때 힘들게 올랐던 친정 가족들과의 여행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조식으로 해녀짬뽕에서 풍부한 해산물 중식을 즐겨봅니다.

4인세트메뉴가 편할 것 같아서 해녀짬뽕,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에 짬뽕하나 추가 주문합니다.

게, 문어, 전복, 새우가 들어가는 해녀짬뽕은 진짜 커다란 해산물에 매콤하고 개운한 국물이 맛있었고,

무난한 짜장면과 큼직한 고기살에 찹쌀을 입힌 탕수육도 좋습니다.

돌하르방 모양에 전복이 곁들여지는 볶음밥도 특색있던데 아들이 잘 먹었어요.

 

 

 

 

맞은 편, 2층에 제주애퐁당이라는 소품점이 있어서 구경가요.

귀여운 제주도의 돌하르방, 감귤, 해녀들을 이미지로 다양한 문구류와 소품으로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깜찍한 것들이 이쁜 것들보다 더 오래 끌림을 주는 것 같은 요즘,

하나씩 맘에 드는 것을 구입해보며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감성에 젖어봅니다.

 

 

 

 

귀여운 너희들을 아니 살 수가 없구나~~여행가면 마그넷만 보는 남편은 아내를 위한 꽃술잔을 권하고

아이들을 닮은 캐릭터인형과 그립톡을 사주었어요.

에코백과 머리띠 세트를 하면 너무 튈 것 같아서 머리띠만 구입했는데

아들이 의견을 줘서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엣,,,남편 것은 없네요 ㅠ,.ㅠ

 

 

 

 

멋진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해맞이 해안로의 카페, 브라보비치에 왔습니다.

비가 와서 야외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휴양지 느낌 지대로다!! 싶은 느낌적인 느낌의 카페.

한 창 더울 휴가철에는 인산인해 였을 듯한 느낌이던데

파킹하고 1층으로 들어갑니다.

 

 

 

 

와우...오더룸 내부는 선물의 집처럼 앙증맞은 구성력을 보여줬는데 케이크류와 스콘 등이 서촌이나 북촌의 

베이커리에서 보는 듯한 영국식 느낌으로 큼직하고 다양해서 눈동자 커집니다.

배불렀지만 딸의 취향의 초코 케이크와 쿠키라 담겨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욧,

당근케이크, 녹차 말차케이크, 모카생크림 케이크 등 맛보면 끝장날 커다란 사이즈의 케이크는 눈구경만.......

저 크고 당찬 스콘들의 자태..

 

 

 

 

풀빌라도 있다는 건물 내에서 매일 만들어서 굽는다는 베이커리류의 향연은 맘을 푸근하게 해주었습니다.

와인과 장난감도 가득해서 신났고, 2층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는데 또 와우...

남매는 벌써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고, 좀 있다가 바람분다고 부부는 실내로 들어왔는데

침대를 좌석으로 이용해서 특색도 갖췄으니 사진찍기는 필수입니다.

 

 

 

 

심플한데 세련되었고, 편안한데 이색적인 카페, 브라보비치는 말그대로 브라보네요.

실내복을 입고 세련된 은목걸이를 하고서 손님들을 바라보던 빵집에 7세 아이가 너무 귀여워

기억에 남던데 가방안에 뭐라도 있으면 쥐어 주고 싶은 깜찍보이였습니다.

 

커피도 그윽하고, 베이커리는 말할 것도 없고 카페에 가는 이유를 신상카페를 궁금해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네요.

아름답고 푸른 제주에서 만난 대형카페로 생각날 듯 합니다.

 

 

 

 

해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 남매는 쉬라하고 부부는 사우나를 가볼까하여 일찍 귀가합니다.

섭지코지에 들어가기 전, 시골의 읍내처럼 상가조성이 되어 있어요.

문화통닭이라고 치킨집이 유명한데 숙소내에서 주문해서 먹기로 하고 빵집을 들립니다.

보룡제과 제일성심당이 마주보고 있는데 가격은 착한데 사이즈도 크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조금만 산다 하고 잔뜩 샀는데 모두 다 특색있고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