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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해외여행

일본,오사카> 대망의 3일.

 

 

오사카의 조용한 아침입니다.

일본의 3대 명성 중의 하나라는 오사카성 방문이에요.

조곤조곤 아들과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며 둘러봤는데 아침이 주는 명쾌함과 신선함이 감돕니다.

황금빛 천수각이 멋진 오사카성의 외관에서 사진만 찍고, 타임캡슐도 봤어요.

 

 

 

 

남대문, 동대문이 그러하듯 일본의 성들도 비슷한 느낌이므로 사진속에 쏙 담고 나와

기념품샵을 둘러봤어요.

예쁘면 마그넷 하나 사다달라던 친구때문에 둘러봤는데 이쁘거나 눈에 들어오는 제품은 없습니다.

커피 한 잔, 간식 하나 먹기엔 애매한 시간이라 나왔어요.

 

 

 

 

토끼해를 맞이해서 다채롭게 구성된 토끼 인용 제품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작은 인형들과 도자기 제품들...사진 찍지 말라고 했는데 찍은 것도 발견되네요. ㅠ,.ㅠ

빠르게 돌아오는 새해지만 가족들과 타국에서 맞는 시간과 일본인들의 신년인사와 덕담은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고

2023년도에도 별 탈없이 지나가길 희망하게 됩니다.

 

 

 

 

천년의 고도 교토입니다.

고가도로를 달리고 달리면 오사카와는 다른 느낌의 주택들과 풍경들이 느껴지며

평온하고 고요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분지입니다.

친구들과 4년 전, 자유여행으로 숙박도 했었는데 여전히 고운 느낌이네요.

이 곳에서도 키티 애정자, 친구를 위한 키티 제품 둘러봅니다.

 

 

 

 

절벽 위에 세워져 있고 교토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멋스러운 청수사입니다.

대대적인 공사가 오랫동안 진행되는 일본의 건축공사는 이제 이 곳을 지나 뒷부분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봄의 벚꽃과 가을의 단풍이 멋스러워 사진 찍으러 오시는 관광객들도 많은데

희미한 브라운의 색감을 지닌 겨울의 청수사도 여운있고 아스라합니다.

 

 

 

 

예쁜 입장권이 맘에 든다는 아이들은 한 장씩 챙겼고, 사진도 찍습니다.

사찰이 주는 경건함과 묵직함은 새해의 다짐을 생각해보기에도 좋고 구름이 가득한 하늘과 더불어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네요.

사람들이 꿈꾸는 연애, 공부, 건강 등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식사는 돈가스 정식입니다.

일본의 식사는 심플하고 소박해서 좋은데 부담스럽게 먹지 않으니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는 관광객의 속은 편안하고

주전부리와 생맥주, 커피 등을 곁들이며 즐겨 보기에도 좋아요.

아라시야마의 말차 아이스크림도 마시고, 어딜가나 생맥주는 필수도 맛봅니다.

 

 

 

 

학구적인 교토의 아라시야마는 주차장에서 내려 뱃놀이도 가능하다는 도게츠교를 따라 걷는 관광지에요.

한국의 전주, 경주와 비슷한 느낌으로 현지인 관광객도 많고 자연적인 느낌이 가득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유카타나 기모노 대여를 해서 입고 다녀도 좋겠지만 자유복으로 둘러봅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배경의 하늘과 도로와 일본다운 느낌이 가득한 분위기는 현실감을 떨어뜨리게 하죠.

메인스트리트에는 기념품가게, 음식점 등을 시선으로 보면서 지나갑니다.

관광객들은 많지만 알아서 질서정연하게 이동하고 도로의 소형차들과 택시들도 알아서 조용히 비켜 지나가고

나름대로의 조용함을 유지하는 것이 일본스럽습니다.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주택들을 지났어요.

건축도 멋진 관심사이긴 하지만 업이 되면 조경 및 하수, 등등의 관계된 다양한 공부가 무궁무진하므로

포기했다는 아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무엇이건 약간의 거리를 가지고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값진 일일 것도 같아요.

 

 

 

 

메인 거리를 지나 스누피 매장을 끼고 골목을 돌아나오면 대나무가 그윽하게 깔린 도로가 나옵니다.

운치 깃든 도로는 대나무 이외에도 길쭉하고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해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데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다는 작은 신사, 노노미야 신사가는 길목입니다.

 

 

 

 

더 올라가면 더욱 키가 높고 빽빽한 대나무 숲을 따라 걷게 됩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대나무들이 스치는 소리, 내려오는 공기의 마찰, 햇살의 반짝거림 등

일본 애니메이션 속의 배경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공간이었어요.

제주의 비자림 느낌을 받았다는 아들과 조용히 걸어본 대나무숲, 치쿠린입니다.

 

 

 

 

길눈 밝은 느낌을 믿으며 기차가 지나가는 길을 지나 내려와 작은 연못이 멋 드러진 공간도 바라봤습니다.

좋은 풍경, 맛있는 음식, 좋은 느낌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 소중한 가족이라는 느낌을 다시 느껴요.

많은 것을 바라고 원하지 않아도 소박한 자연, 간단한 음식, 함께 하는 순간들이 소중한

아라시야마 나들이입니다.

 

 

 

 

친구들과 자유여행시 많이 이용했던 기차들이 보입니다.

한큐 패쓰를 이용해서 1,2일 등으로 알차게 이용했는데 JR, 란덴, 도롯코 열차들이 확인되네요.

보라색, 초록색, 옛날 감성 돋는 버스들도 80년대로의 귀환처럼 느껴지지요.

힘들면 인력거를 이용하면 되지만 손님을 태우고 달리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귀염귀염한 리락쿠마 샵에 들어갔습니다.

2층으로 마련된 샵인데 2층은 리락쿠마를 테마로 한 음식점이 있는 것 같고

1층에는 커플인형에서 손수건, 티셔츠 등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귀엽긴 한데 사악한 가격으로 둘러보고 나오는데 유명명소의 미니어처는 꼭 있는 것 같습니다.

 

 

 

 

동글동글한 미피 베이커리&캐릭터샵입니다.

미피 얼굴빵, 당근 모양빵 등이 다양한 부재료들과 함께 나열되어 있는데

먹기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요.

 

 

 

 

핸드 메이드 기념품샵도 있답니다.

누에고치를 기본으로 인형을 만드는 샵은 정말 장인정신이 돋보였지요.

치리멘 세공이라고 일본 견직물로 만든 지갑, 인형 등의 상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자, 정어리의 치어로 만든 밑반찬 등 일본 전통 교토다운 상품들을 만날 수 있지요.

 

 

 

 

일본의 전통이 가득 깃든 듯한 아라시야마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도톤보리 인근 흑문 시장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쿠로몽 시장을 살짝 돌아봤는데 해가 빨리 지는 특성 때문인지 거의 상점 클로징.

서울의 망원시장 느낌으로 맛집들이 즐비해서 생맥주 한 잔 하며 안주 먹기 짱인 곳이죠.

아쉽지만 오늘 밤도 편의점에서 캔맥주와 안주, 주전부리 구입해 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