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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북서울미술관> 2022타이틀매치:힘흥순vs오메르파스트<<컷!>>

 

 

새로운 시즌이면 관심을 두고 방문하는 북서울 시립미술관에 방문합니다.

설치미술가 겸 영화감독인 임흥순과  영상설치미술가 오메르 파스트의 영상을 토대로 한

2인전 형식의 전시입니다.

영상 전시이며 각자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나 아이들과 함께 하기엔 

조금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메르 파스트의 차고세일, 카를라라는 영상을 봤습니다.

현실과 실제, 원하지 않아도 벌어지는 소통의 오류속에서 작가의 시선은 다양한 곳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편집되고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같은 구성력을 보여주며 클로즈업하면서 집중력을 요하게 해요.

영상매체로 들려주는 작지만 다양하게 해석되는 감독만의 시선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2층에는 임흥순의 작품으로 내 사랑 지하, 숭시, 교환일기 등을 볼 수 있어요.

넓은 장소에 오직 비디오영상으로만 이어지는 전시는 특별했고, 의자 등도 다채로웠지만

기본적인 정보,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티스트 토크 시간도 있었다 던데 영상확인 후 관람해도 좋겠네요.

 

 

 

 

4개의 화면이 독특했던 오메르 파스트의 캐스팅을 잠시 보고

1층에서 임흥순의 형제봉 가는길도 묵직하게 감상했습니다.

영상을 본다는 것은 볼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독창성과 특별함이 있긴 하지만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바탕이 있어야 해석과 깨달음이 가능한 일이므로 즐거운 미술관보다는 무게감이 있네요.

 

 

 

 

지층 어린이전시실에는 멋지고 웅장하고 화사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서도호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참여형 전시네요.

작가와 그의 아이들이 만든 작품과 더불어 방문객 아이들의 참여로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만들고

그들 만의 세계를 멋지게 꾸며서 신선했어요.

 

 

 

 

함께 만들고 완성하는 세계에는 눈코입을 달고 신체도 있는 귀요미들도 있고,

길게 늘어뜨리고, 작게 쌓아 올리고 겹치고 겹쳐 만든 또 다른 창작물과 조형물로 뒤 덮힌

오색찬란한 작품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어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어릴 때의 천진함과 순수함에 가장 지극한 예술혼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