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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전복> 전복파티&딱새우

 

 

튼실한 아들이 1월 내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해서 인지 절친이 전복을 보내주셨어요.

명절 대목을 앞두고 택배가 한 창인 가운데 1분만 늦었어도 못 보냈다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다음 날, 빡빡하게 포장된 택배에는 왕 특대 전복이 두 봉지나 들어 있었습니다.

온 가족 넉넉하게 먹으라고 보낸 손 큰 내 친구, 너도 몸 좀 챙기그라~~~

 

 

 

 

싱싱한 두 봉지, 몽땅 오픈합니다.

솔로 박박 문질러 까만 부분을 제거하니 요놈들 신선하여 마구 움직여서 미안하지만

너희들 먹고 건강을 찾으리랏다~~

한 봉지에 12마리 정도 들었던데 모두 씻느라 손이 아팠지만 내장 쪽 돌려 깍아 따로 담고,

이빨 제거하고 칼집 넣어서 전복버터구이 만듭니다.

 

 

 

 

전복 버터구이입니다.

커다란 후라이팬에 가득 담길만큼 가득하게 사선으로 칼집 넣은 전복을 넣고, 무염버터와 허브 소금 넣고 굽습니다.

향긋하고 달큰한 바다향이 퍼지면서 학원 다녀온 아들, 냉큼 환복하고 씻고서 먹을 준비하네요.

때마침 퇴근하신 남편까지 모두 달려들어 전복구이를 맛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편으로 썬 전복은 생으로 먹어도 꼬들꼬들하니 완전 신선하였어요.

내장 6개, 맛술 넣고 블렌더에 간 뒤, 버터 넣고 웍에 볶아 수분을 날려주어요.

물과 밥을 넣고 꾹꾹 눌렀다가 끓어오르면 눌지 않게 저어주며 전복죽을 완성해요.

다진 당근, 양파, 버섯을 약간 추가하였습니다.

 

 

 

 

처음 끓인 전복죽은 전복구이와 먹으려고 10분 내외로 짧게 조리해서 수분이 많았는데

내가 끓여 내가 먹는 전복죽인데 너무 맛있었어요.

넉넉한 전복살과 신선해서 잘 어울리는 전복내장까지 전복죽이 오늘 내 몸에 받는구나 싶었답니다.

신선한 식재료로 맛나게 잘 먹는 것이 진정한 보약이구나 싶으면서 친구에게 진심 감사했지요.

 

 

 

 

먹는 것에 진심인 가족의 소 갈비찜에도 커다란 전복을 4개 투입하였습니다.

냄비를 사용해서 1차 가열한 뒤, 색과 향을 입히고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면서 육질의 부드러움을 위해

압력솥으로 2차 가열을 할 때, 윗부분에 칼집 넣은 전복4개를 올렸지요.

윤기가 나면서 탄력성을 더한 전복은 소 갈비찜과도 잘 어울리며 풍미를 더했습니다.

 

 

 

 

제주에 가는 이유는 전복과 딱새우였는데 세상이 좋아지니 배달로 맛볼 수 있어요.

남편이 주문한 제주 딱새우가 왔는데 냉동이지만 살짝 해동해서 하이볼과 먹습니다.

달달하고 탱글한 딱새우와 먹으면서 행복해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좀 더 나를 위하고 생각해주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게 가족까지 챙겨주는 내친구와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