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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한남> 리움미술관, 고미술 소장품전

 

 

리움 미술관, 두번째 방문입니다.

한남역에서 내려 걸어 올라갔는데 흐린 하늘에 춥지 않은 날씨, 기분 좋아지는 즐거움 찾는 나만의 스페셜 데이에요.

기획전과 상설전 모두 무료인데 유료라도 괜찮을 전시라서 만족했고 온라인 예매했습니다.

야외에는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 하늘 거울이라는 작품이 있어 인증샷~~

 

 

 

 

리움미술관은 널찍한 외부공간 및 멋스러운 건축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죠.

로비에는 커다란 인포메이션, 기프트샵, 챔프 커피 등이 있으며 대나무 혹은 기왓장 느낌의 블랙 사물함,

들어가는 입구부터 플라스틱 성별 구분 행거로 재미있는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오디오가이드 무료대여 가능해요.

 

 

 

 

고미술 상설관 전시관람입니다.

바코드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4층에서 1층까지의 주제에 맞는 120여점의 전시를 보면 됩니다.

4층은 '푸른빛 문양 한 점'의 주제로 고려시대의 청자를 볼 수 있어요.

초등학교때 균형 잡느라 힘들게 그렸던 호리호리한 고려청자 매병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3층은 '흰빛의 여정'으로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입니다.

절친들과 고운 한복을 입고 술 한잔 따라주고 내어주면서 춤도 추고 시도 짓고 싶어 지네요.

달 항아리, 백자가 전해주는 동그랗고 여유로운 크기와 빛깔이 멋스럽고

완벽하지 않은 균형감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2층은 '감상과 취향'의 주제로 다양한 기법과 주제의 인물화, 정물화, 고서화를 구경해요.

커다란 병풍화와 18세기 정선의 삼승정도, 쌍도정도는 한 참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풍경속에 사람을 담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세밀함을 더한 풍경화는 소유욕을 불러일으켜요.

김홍도의 그림과 정조의 글씨체도 볼 수 있습니다.

 

 

 

 

1층은 불교미술, 금속공예, 나전칠기 등의 화려하고 세밀한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금동대탑, 향완, 사리함, 멋진 귀걸이, 문방사우까지 진심을 들여 만든 작품들 중에는 국보, 보물도 있지요.

지금이라도 사용하고 싶고 소장하고 싶어 지는 미술품들로 오랜 시간을 넘어 이어오는

예술적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리움 미술관의 시간의 흐름을 암시한다는 로고, 나선형계단인 로툰다는 신선한 느낌이며

한국적인 느낌도 곳 곳에 베어 있어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로비로 다시 나왔어요.

계단 두 곳은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데 그만큼 사람들도 많습니다.

 

 

 

 

리움 미술관의 기프트 샵입니다.

벽면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공예품과 기념품을 여유 있게 두고 있으며 색감이 뛰어나요.

흰색 도자제품을 선호하는데 내 맘에 딱 이로소이다, 블랙제품도 꽤 멋스러웠습니다.

멋진 고미술과 더불어 도자제품으로 이어지는 기프트샵까지 깔끔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