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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교육

서울,낙원> 낙원악기상가, 일렉기타구매기.

 

 

일렉 기타에 관심을 두고 있는 딸을 위해 낙원악기상가에 방문합니다.

인사동 구경과 낙원동 아구찜은 자주 먹으러 갔어도 악기 상가 방문은 처음이네요.

생각보다 많은 악기들의 종류와 전문성이 농후한 매장의 상인들,

뭣 모르고 가는 경우, 아주 유익하고 다양한 관련 제품과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기타들,,오픈 된 가격들!!

여기저기서 뚱가 뚱가~ 기타 치시는 소리도 들리고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네요.

통 기타를 친 할아버지께 선물 받아 알아서 조율하고 연습하는 경지에 이르신 딸은

일렉 기타의 무엇에 매료되었는지 구입 의사를 밝힌 뒤, 재빠르게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간 상점에서 입문자 용도로 무난한 일렉 기타 제품을 추천해주시며

아파트에서도 연습이 가능한 이어폰 끼고 연주하며 듣는 방법 등을 설명해주셨어요.

기타와 전선, 스피커 등을 구입해야 한다니 추천해주시는 제품들 확인해봅니다.

모녀만 왔다면 바로 구입했겠지만, 꼼꼼한 남편은 명함 한 장 받고 다른 매장도 돌아보기로 해요.

 

 

 

 

상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많은 기타샵이 있는데 전문성이 깃든 것 같은 세종수제악기로 들어갑니다.

일렉 기타를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로 팬더가 있는데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의 외관 및 사운드를 닮았으며

입문자용으로 좋다는 스콰이어블렛 제품을 추천해주셨어요.

스콰이어는 팬더의 자회사이며 서브브랜드랍니다.

 

 

 

 

우리도 알만한 스타들의 싸인도 보이며 온도와 습도가 보장되는 공간에 놓여진 고가일 듯한 기타도 구경해요.

단발머리 곱게 내린 오빠께서 제품을 추천, 연주까지 해주셔서 멋지다고 칭찬해드렸더니

역시 음악은 장비빨이라고 스피커가 좋은 것이라며 겸손한 말씀을 하십니다.

심플한 기타와는 다른 일렉 기타만의 징한 울림이 매력 있네요.

 

 

 

 

블랙 색상을 선호하지만 회색빛이 감도는 일렉 기타가 외관이 맘에 들어서 그립감을 느껴보고자 잡아보고

연주도 해보라니 오빠와 비교될 것이 걱정되는지 패쓰,

앰프와 관련된 제품을 챙겨주시고 AS와 조율 관련 문의를 드리니 연습은 물론 앱으로 하고 있고 할 수 있다는 딸.

뭐든 학원만 다녀야 되는지 아는 부모는 옛날 사람이 됩니다.

 

 

 

 

사람이 살면서 악기 하나 다룰 줄 알기를 권하곤 했던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네요.

마음이라도 윤택하길 바랬던 친정 엄마께서는 영창피아노를 구입해주셨고 자매가 한 참 띵똥거렸습니다.

색상과 외관이 비슷한 제품을 발견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다양한 종류의 악기도 보고 학창 시절 열심히 불어 제끼던 피리의 종류도 이렇게나 다양한가 싶은 구경도 하고

잘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악기 구경 잘했습니다.

취미나 특기 가지기에도 연습, 노력, 비용이 크게 들어가니 딸이 신나게 즐겨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