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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강남> 강남역2일.

 

 

숙면 후, 기상하여 친구 반신욕 하시라고 욕조에 뜨신 물 받아 놓습니다.

뭣 모르고 발 담그다 깜놀. 튀겨질 만한 물온도임에 박장대소 후, 찬물 틀어 온도 맞춰드립니다.

괴기를 사주려는 친구에게 콩나물 해장국을 함께 먹으며 자고로 뜨뜻한 국물의 한식은 조식의 최고봉임을 동감.

손가락이 건조해지는 증상과 위치까지 동일함에 봄이 옴을 느끼며 또 웃어요.

 

 

 

 

강남역에 오면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는 아이들이 있으면 꼭 들려보는 코스인데

오늘은 주부모드로 무지에 들려봅니다.

바꿀 것도 많아지는 살림생활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생활용품은 또 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주지요.

가구, 의류, 학용품까지 눈동자 반짝이며 확인해보고 구입했어요.

 

 

 

 

지점마다 특색이 다르겠지만 무지 강남점은 4층으로 구성되어 크고 넓습니다.

엽서도서관과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쾌적해서 쇼핑하는 재미가 돋보여요.

그녀와 아이들이 사용할 문구류, 욕실제품, 아이들 줄 간식류도 구입했습니다.

가족들도 챙겨보는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는 찐친 만이 누리는 즐거움이죠.

 

 

 

 

택시를 타고 압구정 현대백화점을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갑니다.

필요한 것 없다는 친구는 또 필요해진 몇 가지를 구매하고 내 스타일도 찾아보고

돈이 주는 행복감과 윤택함에 대해 확인도 하지만 정도를 걸을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올 봄의 유행아이템과 컬러도 확인하며 우리만의 웃음코드도 톡으로 친구들과 공유해요.

 

 

 

 

우리의 20대에 핫 했던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한산합니다.

유명한 카페에만 간간히 대기줄이 있을 뿐, 배송차량을 제외하면 걷기에도 좋을 여유감입니다.

빠르게 변화, 변동하는 음식점과 유행처럼 우리의 삶의 시간도 빠르게 흘러왔고,

웃고 슬프고 연속적이며 분주하지만 조금 더 굳건스레 지나가길 바랍니다.

 

 

 

 

'다리 아프니 조금 쉬었다 가자.'

힘든 것도 숙면과 식사로 조금 용이해지듯, 가파름의 시간에도 여유가 필요하죠.

융통성 부족과 낙오 혹은 도태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움츠려 들기도 하는 나이에 

대화가 되고 맘이 편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이며 의미임을 깨닫게 됩니다.

해결해줄 순 없지만 옆에 있어준다는 든든함을 줄께. 

 

 

 

 

인생의 가치는 무엇이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골몰하는 철학적 의미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물질적 풍요로움과 진실을 찾는 여정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함께 비슷한 혹은 다르지만 나름의 가치가 있는 서로의 인생에 동반자로 오랜 시간 함께 하는 내 친구,

응원하며 함께 하자구~~

 

 

 

 

서울 온 김에 할 것도 많은 친구와 피부과에서 이별합니다.

춥지 않은 날씨에 미세먼지 좋음과 여기저기 훑고 다니며 실용성 갖춘 쇼핑까지 마무리한 친구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다음엔 모에상동 들고 부부동반해서 만나도 좋겠고, 봄나들이라는 기분 좋음으로 마주해도 좋겠다는

만남의 기대를 가지고 헤어집니다. 또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