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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3년 2월의 밥상

 

 

겨울의 찬바람이 아닌 봄바람이 느껴지는 듯한 2월입니다.

쌀쌀한 것 같지만 겨울처럼 매섭게 차갑지 않고 햇살도 따뜻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건강을 더욱 생각하게 되는 때라 탄수화물을 줄이고, 식전에 물과 과일을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늘리는 등, 조금씩 식단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빠, 아들, 딸의 식단을 떠올려 봅니다.

국과 찌개가 있고 반찬이 3가지 이상 되야 먹 을만 하다는 한식의 아버지는 저염식으로 밥 양을 줄이고

곡류를 다양하게 넣고 야채와 과일섭취를 늘리기로 합니다.

모든지 골고루 먹는 편이지만 운동량이 없는 아들도 탄수화물과 전반적인 양을 줄이고

간식을 간략하게 하고 단백질을 좋아하는 딸은 과일과 야채섭취를 요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고 홍두깨살로 육전, 홍두깨살 덮밥도 만들어 먹고,

목살로 목살 간장 부추찜을 만들어 상추와 깻잎과 쌈을 싸서 먹기도 합니다.

육류가 부담스러운 엄마는 우유와 콩단백질 두유, 두부, 계란 섭취를 꾸준히 하고 칼슘제를 섭취해요.

 

 

 

 

피곤함과 노곤함이 가득한 남편은 주전부리 대신 샐러드, 과일 섭취를 늘리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소화도 잘 안되니 조금 천천히 식사시간도 늘리고 꼭 꼭 씹기로 합니다.

비타민, 영양제 등도 먹고 커피 대신 아내의 수제청으로 음료도 드립니다.

 

 

 

 

쌀에 6가지 곡물을 섞거나 차현미를 섞어 먹었는데 병아리 콩도 넣어서 밥을 해봐요.

쌀밥의 양을 줄이고 반찬을 늘리면서 운동도 하는 식생활과 생활전반의 패턴을 정리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새해에는 운동이 힘들면 저녁식사 후, 한 시간씩 걷기도 했답니다.

완전한 단백질인 번데기는 자주 반찬으로 올리고 있어요.

 

 

 

 

고기구이를 자주 제공하는데 냄새가 잘 빠지지 않고 청소도 힘드니 훈제 삼겹살을 이용했습니다.

한 번 더 구워 기름을 빼고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먹습니다.

어울리는 된장찌개, 계란말이, 배추 겉절이도 곁들여보았어요.

식재료를 충분하게 냉장고에 쟁여 뒀는데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만들기로 합니다.

 

 

 

 

온 가족이 시간이 되는 주말에는 큰 테이블에서 모두 함께 식사를 합니다.

대화하고 먹으면 20분이 넘도록 꼭 꼭 씹을 수 있고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 식사패턴을 확인하고 교정하는데

가족 모두와의 식사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안면도 고구마에 꽂히신 남편을 위해 고구마를 찾았는데 철이 아니어서 여주고구마 중에 실한 것을 구입해

전분물을 살짝 적셔서 고구마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몸 생각을 하라며 친구가 보내준 전복으로 전복구이 게우소스 덮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꼬들한 살은 버터와 향신 소금으로 볶고, 내장은 갈아서 버터에 볶아 수분을 날린 뒤 게우소스로 준비해요.

치즈와 고구마구이를 곁들이고 부추와 깻잎도 올려서 한끼로 좋습니다.

 

 

 

 

오랫동안 점철된 입맛을 바꾸고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는 쉽지 않겠죠?

짜고 매운 배추김치랑 파김치를 쌀밥에 올려 먹는 행복감, 라면과 빵을 먹는 포만감 등을 그리워하기도 하겠지만

저염 새우장, 야채 카레 등으로 식욕도 채워가면서 조금씩 바꿔야 하겠습니다.

바르게 앉아서 식사하고, 20분정도 여유 있게 식사하는 것부터 꾸준히 하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