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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아이맞을 준비


 첫 째를 기다리면서는 시간이 너무나도 많아서 찬찬히 이것 저것 알아보던 시기였습니다.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아이에 대해, 그리고 임산부 또한 편히 쉬면서 즐길 수 있었죠.
아마도 처음 접하는 아이용품과 소품이 많은지라~ 약간의 흥분과 설레임도 동반되었던 것 같아요.
이사온지도 얼마안되서 방에 서랍장과 정리장을 들이고
이곳 저곳에서 받은 장난감과 아기용품의 수납 및 정리정돈을 하고
선물받았던 것들과 옷들을 정리하며 이쪽 저쪽으로 자주도 위치를 바꾸었지요.
꼼꼼히 귀여운 아기용품을 구입하고, 십자수를 하면서 이것 저것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둘 쨰인 육보기는 첫 째 때가 설레임이었다면 보다 여유로움이 있네요.
물론 대부분의 용품들을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며,
벌써부터 선물받은 옷가지들과 베이비페어전에서 저렴히 구입한 물품들, 임신출산교육 후, 받은 샘플들이

가득하니 구입하고 준비해야할 것들이 없다시피합니다.
일단, 좁은 집이지만 아이의 서랍장은 하나 구비하였습니다.

이제 비가 그치고 해가 쨍쨍한 더운 날들이 계속된다는데
아기전용 세제로 베넷저고리와 면수건을 세탁해서 뽀송하게 말리는 일만 남았네요.
3개월정도 그러니까 백일까지 아이전용세제를 사용해서 어른 세탁물과 구분해서 빨았었고,
그 후에는 따로 세탁은 했지만 일반 세제를 사용해서 세탁해도 별다른 피부반응이 없어서
그냥 했어요. 물론 아이가 물고 빨고 하는 가제손수건 등은 아이전용세탁비누로 손세탁을 했었습니다.

비가 지나고 쨍쨍한 볕이 뜬 주중..
역시 샘플로 받아든 작은 사이즈의 아기전용세제와 섬유세제로 아이의 베넷저고리와 속싸개, 이불들과 많이 사용하게될 가재손수건을 모조리 빨아널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가 다가오자 병원에 갈 가방도 준비합니다.
병원에서 다양하게 산모가운과 기저귀, 아기용 물품등을 제공한다지만 또 준비할 것들이 있으니까요.
두루마리화장지, 물티슈, 아기용품들(베넷저고리, 양말)과 엄마용품(치약,칫솔, 샴푸,화장품,양말,옷)
들을 조금 넣어보면서 동우 출산때를 상기하자니 뭘 넣어서 갔는지 잘 떠오르지 않네요.
두번 째일수록 경험도 있으니 더 잘하겠거니 하지만 막상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바,
더운 날씨를 극복하고 아기나 엄마나 모두 순하게 출산에 임해 승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