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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동대문> ddp,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쉬 팝 아트

 

 

몇 년 전, 친구들과 호캉스를 하고 담 날 일정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를 보기로 했다가

급체하여 혼자 집으로 온 적이 있어요.

아쉬움을 남던 찰나,  DDP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이 열린 다니

친구가 냉큼 예약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경제가 살아야 예술도 발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영국의 부유함과 예술의 급변하는 속도를 가늠케 하는 전시로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가 14명을 소개하고 10가지 섹션.

앨런 앨드리치, 피터 블레이크, 데렉 보쉬어, 패트릭 콜필드, 마이클 잉글리시, 리차드 해밀턴, 앨런 존스,

R.B.키타이, 제럴드 랭, 피터 필립스, 브리짓 라일리, 콜린 셀프, 조 틸슨, 에두아르도 파올로치 입니다.

 

 

 

 

대중적이지만 어렵고도 난해한 각자의 해석이 다른 팝아트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

우리도 알고 있는 대중음악인들의 음반디자인과 포스터 등 상업적 이미지가 강했던

영국의 팝아트를 살펴보고 사회적인 파장력과 그로인한 고민, 문제의식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4명의 영국 예술인 중에서 인디펜던트 그룹은 1950년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 건축가, 작가 그룹으로

앤디 워홀 등 미국의 팝 아트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줘요.

 

 

 

 

대중문화와 예술, 상업적 활용에 따른 이야기는 난해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온니 예술, 개인적 취향이 그러거나 말거나 자주 접하고 일상속에서 접하는 팝 아트 예술은 눈에 띄고

친구와 함께 돌아보면서 천천히 아주 뜨겁고 강렬하게 접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하면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물' <스플래쉬>

온전한 자유와 느림의 미학이 고스란히 담긴 유영하는 물 속 배경에서 친구와 인증샷도 찍고

내가 그림속의 인물이 듯 움직이고 다녀봅니다.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다.'

 

 

 

 

'그의 작품이구나' 싶은 작품들이 이어지고 올림픽 포스터 등 그가 했던 활동들이 멋스럽게 전시되고 있어요.

순수 미술이건 상업적인 활용이건 자신의 안목과 아이디어가 적절하여

좀 더 특색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음이 색다릅니다.

 

 

 

 

순수한 아이 같은 색감과 흐르듯 유영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듯 담아둔 그의 작품속에서

일생동안 천천히 변화하는 시선과 느낌을 그린 듯한 작품들도 확인됩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자연적인 모습들과 아이패드 등도 활용하면서 꾸준히 작품을 남겼다니

그는 참으로 부지런한 작가입니다.

 

 

 

 

그의 문구를 읽고 들여다보는 작품들은 또 다른 느낌으로 혹은 그가 말하고자 하는 예술의 방향성에 따라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에겐 잘 훈련된 손, 시각, 열정이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하며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표현해낸 작가에게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요.

 

 

 

 

보이는 시선에 따라 그리고 분해하고 나누고 모으면서 표현된 그의 작품은 경이롭기도 해요.

화려한 색감과 풍부한 느낌으로 전해지는 그의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입니다.

조금은 먼 나라 영국 작가들의 감각 및 협업의 스토리를 볼 수 있어 좋았는데

항상 친구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내 고운 친구와 함께 여서 더 좋았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