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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혜화> 서울 한양도성

 

 

성북동과 혜화동 중간 즈음에 자리한 나무계단을 올라 한양도성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조선의 권위를 드러내고 현재는 도성을 따라 걸으며 건강과 기분 좋음을 챙기게 되는 곳이죠.

가족 혹은 친구들과 다양한 장소에서 올라봤는데 홀로 새로운 기분으로 올라봐요.

혜화문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낙산공원 성곽 탐방로입니다.

 

 

 

 

쏟아지는 햇살에 걷기 좋은 바람과 공기, 사람들이 없으니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마음이에요.

한성대과 서울북부의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경치입니다.

슬슬 마을주민들로 보이는 분들이 건강을 위해 마실 나오셨나 싶은데

멋진 솟대로 올려다보고, 카페도 있어 잠시 쉴 수 있습니다.

 

 

 

 

꼼꼼하고 촘촘하게 성곽을 쌓은 회색 돌들과 가지런한 발걸음이 가능하게 되는 바닥.

어떻게 알고 왔을까 싶은 외국인들과 슬리퍼신고 담소 나누시는 어머님들까지

서울의 모든 모습과 순간을 담고 있는 장소네요.

작은 암문을 통해 더 큰 성곽의 장소로 이동되니 시간이동 느낌납니다.

 

 

 

 

표지판을 따라 낙산정으로 내려갑니다.

동대문과 혜화동이 내려다보이는데 탁한 공기도 느껴지는 봄날의 하루네요.

뿌옇지만 숨을 안 쉴 수는 없으니 마스크 낀 채 큰 숨 쉬어 봅니다.

바다의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보듯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정자에 한 참 앉아 있네요.

 

 

 

 

흐드러지는 흰색 꽃이 핀 나무와 색색의 튤립들이 쏟아지는 햇살속에 빛나는 움직임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아이들을 마주한 듯한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산허리 어린이집은 문닫은 듯하고 혜화동 벽화마을은 허전합니다.

생기를 잃은 모습이 살짝 아쉬웠어요.

 

 

 

 

새로 색이 입혀지고 벽화가 채워지며 공사중인 계단의 주택들이 확인됩니다.

추운 날들을 지나 따뜻한 계절이 돌아오듯 이 곳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방문객들로 활기를 찾을 날이 다시 오길 바랍니다.

2시간 정도 여유 있게 돌아보면서 서울의 다양한 곳들을 구경하며 다닐 수 있어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