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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3년 4월의 밥상

 

 

봄 꽃이 피는 화사함과 금새 떨어지는 아쉬움이 감도는 4월입니다.

반찬이 좀 더 풍성해지는 봄 밥상 차림은 오후 혹은 주말의 밥상입니다.

식판을 사용하니 장,단점이 보이며 분주한 상차림의 일상을 훑게 되네요.

가족의 건강과 온전히 견뎌낼 체력을 위해 준비합니다.

 

 

 

 

쌀밥을 선호하는 남편이지만 유연한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찰 현미, 흑미 등을 섞어요.

식사 전, 과일을 한 두 조각 먹고 식사 후 후식도 올라오는 여유 있는 차림은 주말인 경우 일테고

영양제, 유산균 등이 곁들여진 단촐한 밥상은 아침상인 경우입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이어서 쌍화탕을 따뜻하게 데워 제공하곤 해요.

 

 

 

 

손만두는 고기만두, 김치만두로 냉동했다가 멸치육수 혹은 사골육수에 끓이곤 합니다.

소량 포장되어 냉동 배송되는 육류는 전 날 냉장실에서 해동한 뒤 버터에 구워 내는데

조식부터 부담된다는 부자간과 잘 먹는 딸을 보며 개인의 취향과 식성을 다시 생각해보곤 해요.

나물밥을 선호하는 아들을 위해 1인 솥밥용 제품도 구입했습니다.

 

 

 

 

주방으로 전해지는 날씨와 풍경을 바라보며 요리를 하며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면 더욱 맛있게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은 많은 것들을 변화하고 바꾸게 된다고 느끼면서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해줬으면 하며

반찬을 준비해서 제공합니다.

 

 

 

 

커다란 두부를 사서 두부 전골을 끓이고 두부 양념 조림을 합니다.

양념장을 준비해서 만들면 더욱 감칠맛이 생기고 간이 잘 들어요.

두부 전골은 멸치 육수를 기본으로 해서 만두, 버섯 등을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콩나물은 두 봉지 사서 다듬어 데친 뒤, 콩나물 무침과 콩나물 잡채를 만들었답니다.

 

 

 

 

밑반찬을 준비하는 날에는 더욱 다양한 색감과 풍미의 식판으로 메뉴를 담아줄 수 있지요.

완성 후, 급식 중단되었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친구와 오라고 했답니다.

친구에겐 비프 스테이크, 딸은 닭가슴살 버터구이를 제공하고 밑반찬으로 식판을  채웁니다.

남편과 아들의 석식까지 마무리하면서 뿌듯했습니다.

 

 

 

 

날이 더웠다 추웠다 일교차도 심해지니 냉장고 속 정리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신김치와 새김치를 확인해서 신김치는 잘게 잘라 참치 김치 볶음, 김치 부침개로 사용했어요.

들기름, 고춧가루, 설탕을 넣으면 더욱 감칠맛이 있는 요리가 됩니다.

김치 부침개에 오징어를 넣어도 좋은데 없어서 패쓰하고 탄산수와 얼음물을 넣어 반죽해 파삭감을 더해요.

 

 

 

 

조식부터 고기 구이 제공.

카레와 돼지고기 구이, 밥과 소고기 구이를 요리조리 소량으로 구워서 올립니다.

고소한 참깨와 향신 소금, 참기름 정도만 곁들여도 하루 종일 배고프다고 느끼지 않을 든든한 조식 완성이죠.

성장 발달에 유익하지만 가능하면 석식으로 제공하고자 해요.

 

 

 

 

장을 봐서 한 두 시간 정도 후다닥 반찬으로 만들어 식히고 냉장 보관을 합니다.

벌써 무더위의 식단이 걱정되면서 간식을 없애고 탄수화물을 줄여가며 천천히 건강 식단을 유지합니다.

몸이 좀 가벼워지고, 피부가 말끔해지며, 아침 기상이 편해집니다.

상추, 깻잎, 양배추 찜, 돌나물, 양파 등 생 채소를 하나씩 곁들여봐요.

 

 

 

 

아내와 엄마가 마련해주는 식사와 간식을 먹고 가족들은 힘을 내어 일상을 영위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물 세척 후 마지막에 식초를 넣어 10분 정도 둔 뒤 물기 제거하고

찬 통과 식기류는 잘 씻어서 햇볕에 말려주며, 냉장고 정리와 청소를 자주 해줍니다.

집안을 환기하고 말끔하게 정리 하면서 내 주변과 마음도 함께 정리하는 느낌을 갖습니다.

흐트러짐을 정돈하고 버리고 비우면서 우리 몸과 마음도 조정했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