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37.5 브런치, 디졸브.

 

 

최근 누군가를 만날 때는 관계의 의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인연을 맺고 유지해 나가는 삶의 과정은 좋은 것만 있을 수는 없으며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오해속에 멀어지기도 하므로 지속성 또한 중요하죠.

잊지 않고 연락하고 만나며 좋은 것을 나누고 함께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소중하고 좋은 언니들과 브런치 약속을 했습니다.

 

 

 

 

노원 하계역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37.5도 노원점입니다.

서울온천 맞은 편에 위치하는데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에

유리창으론 맞은 편 공원이 보이고, 건물 뒤편 1층에 주차장이 있어 편합니다.

유아 체어도 있으니 안정감 생기는 가운데 커다란 메뉴판을 펴서 3가지의 요리와 음료를 골라 봐용.

 

 

 

 

9시반 오픈인데 10시에 만나서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

많은 메뉴 중에 리코타 치즈샐러드, 토마토 오믈렛 라이스, 명란 청양크림파스타를 주문하니

빠르고 정확하고 신속스레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메리칸 클래식 브런치라고 한 접시에 때려 넣는 메뉴도 있는데

각자 동일메뉴 주문해서 후딱 드시고 가는 속전속결 테이블도 있어 웃음이...

 

 

 

 

오랜만의 만남, 남이 해주는 브런치 식사, 샐러드와 요리를 먼저 떠주고 물과 냅킨까지 챙겨주는 언니들의 손길 등 

변치 않고 그 자리에서 일상을 보내는 서로를 확인하고 미소 지어 봅니다.

신선한 샐러드, 넉넉한 빵, 짜지도 달지도 않게 적절한 소스와의 배합과 조화, 음식은 좋았고

아메리카노는 연했지만 오늘의 분위기는 만점!!

 

 

 

 

초등 때 만난 아이들이 고딩이 되었으니 다양한 대화 중에 입시관련 사항도 빠질 수 없겠죠?

변경사항이 많은 입시로 인해 정보가 약한데 살아있는 정보력을 전달하고 둘째까지 연결되는 정보주시는

우리 언냐들은 참으로 부지런 하십니다.

아이들 학습전략에 스스로도 배우러 당기시니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그새 취득.

정말 대단들 하세욤!!

 

 

 

 

그냥 헤어지긴 아쉬워 집으로 가는 길에 근처 카페에서 놀다 가기로욤.

맥주와 하이볼이 있는 카페는 여유롭고 한적하며 색감이 좋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테이블입니다.

배는 부르지만 치즈케이크도 하나 챙겨보면서 언니와 또 대화해요.

 

다르지만 배려하고 인정하면서 소통하고 지내온 사람들은 예상을 벗어나 아주 좋은 사람들로 자리하고

가끔 만나고 통화하는 감사를 느낍니다.

그들께도 제가 그런 따뜻한 사람일 수 있도록 관심과 듣는 귀를 열어 두도록 항상 엔진을 켜 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