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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노원> 불암산나비정원

 

 

2019년 4월 오픈할 즈음에 다녀왔던 불암산 나비정원을 4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불암산으로 둘러싸인 이 곳은 중계동 학원가와 아파트 속에 자리해서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계절마다 아름다운 볼거리와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

기분 좋게 도보하면서 시야에 담아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속 느낌이 나는 <시간토끼와 이상한 정원>.

커다란 곤충 조형물은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분들께는 멋진 포토존입니다.

바닥분수도 있고, 실내 전시장과도 통하고 있으며 철쭉 동산으로 유명한 언덕은 초록 잎만 무성하지만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느낌이에요.

 

 

 

 

입구의 오른쪽과 왼쪽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생태학습관 쪽인 왼쪽에 주차했고,

뒷 편의 나무 데크를 따라 건강챙기자며 걸어 보기로 해요.

높다란 나무들은 햇살을 막아주고 빽빽하게 자리해서 피톤치드를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 속삭이는 햇살, 흩날리는 머릿결~~데이트 장소로도 딱 이겠어요.

 

 

 

 

걷다 보니 불암산 전망대가 새로 생겨서 올라가보고 내가 사는 곳의 위치도 가늠해보고 

높지 않게 자리하지만 영험함을 잃지 않는 불암산도 바라봅니다.

사람으로 가득 찬 노원구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진정한 힐링 스폿인 듯해요.

 

 

 

 

봄과 여름의 중간시즌인 듯한 날씨속에서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데크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만나는 철쭉동산과 아름답게 피어나 바라보기만 해도 흐믓한 자연도 맞아주고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구성하고 가꾸시는 손길도 확인되네요.

 

 

 

 

이쪽으로 가면 쑥쑥국쑥국......

꾀꼬리가 울어 제낄 것 같은 분위기의 카페 뒷 마당엔 탐스럽고 화사한 수국이 있어 사진도 찍어봅니다.

가방 맨 토끼인형과 함께 동화속을 걷는 기분 같기도 하고,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며 생명력을 뽐내는 수국의 향기와 분위기에 취해보는 시간입니다.

 

 

 

 

자연스럽건 인위적이건 조화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는 수국이 가득한 현장에는 여행 나온 듯한 감성에 젖어

행복해하고 있는 우리가 있지요.

꽃과 사람이 함께 하는 자리, 봄과 여름의 중간시즌 같은 계절, 다시 못 올 지금의 시간,

마음은 몰캉거리며 현재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사진을 찍어 준대도 도망가시는 스타일의 어머님들께 자신과 꽃이 함께 하는 사진을 몇 장 담았습니다.

부끄러우니 뒷 태를 찍으시는 분과 부자연스럽지만 앞 태를 보여주시는 분,

뭐가 되던 코미디 요소가 들어가는 저까지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을 연상하며 사진을 찍었지요.

함께 하고 있고 지금을 누릴 수 있으니 그거면 족해요~~

 

 

 

 

아랫 쪽에 자리하는 카페 포레스트에 갑니다.

살짝 더지워는 느낌이니 실내와 야외가 함께 마련된 중앙 테이블을 선점하여 생수부터 마시고

작은 화분이 앙증맞고 귀여운 카페 내부도 확인해봐요.

초록색 철제테이블과 화사한 색감의 꽃과 식물이 흐드러진 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시원하고 맛있으며 특색 있는 커피는 노원구 주민이면 할인도 되니까 꼼꼼스레 받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과 함께 하면 좋을 정보와 이야기들로 시간을 채웁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하고 확인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으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과

소통, 응원은 참으로 귀중하고 소중한 것이라 느껴요.

이렇게 좋은 시간, 좋은 장소, 좋은 사람들은 또 만나 노닥거리기로 굳게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