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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가족이 함께 한 만삭사진~~


 커다란 창으로 보면 화창해보이지만 매우 후덥지근했던 주말~
만삭사진을 찍으러 갔답니다.
올림픽공원 도로를 사이에 둔 가까운 <럭셔리포토>라서 슬슬 가봤어요.
남편과 아들을 대동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다양하게 찍어주셔서 가족사진이 많이 나왔네요.
엄마는 아빠의 몸무게와 동급이 되어가는지라~ 사진찍기는 매우 싫었으나 둘째 아이를 기다리며
추억한다는 좋은 의미이니 열심히 웃으면서 찍었어요.
전에 압구정동에 베이비스토리에서 남편과 둘이서 찍기도 했지만..
조금 점잖게 찍은 지라~
이번 만삭사진은 아빠와 엄마, 아들까지 함께 했던 재미있고 유쾌했던 스튜디오 촬영이 되었네요.


아이는 촬영실장님의 말을 잘 알아듣고 포즈를 취해줘서 이쁨을 받았는데 그래서 아들이 주축이 되고,
엄마와 아빠는 배경이 되는 사진도 찍었더랍니다. 인형과 액자, 아기신발까지 소품을 들고 제대로 촬영하는 것을 보니 웃음이 나더군요.
동생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찍는 가족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엄마가 독사진을 찍고, 아빠와 함께 할때도 바라보면서 차분히 있어줘서 고마웠어요.


 옷을 갈아입고 다시 찍었는데 노출이 있는지라 챙피하였는데, 출산 전의 좋은 추억이라면서
기분좋게 찍으라고 말씀해주시네요.
엄마도 이왕 찍는거 요구하시는대로 하였답니다.
사진찍기 매우 익숙치 않은 남편도 결혼식에서 돌사진 등, 몇 몇 기념사진을 찍어본 바,
조금 자연스럽게 미소를 띄우시네요.
물론 치아가 보이게 웃어달라는 실장님에 요구에는 조금 못따라갔지만
뛰라, 총쏘는 포즈를 해달라, 자연스럽게 해달라 하는 다양한 주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엄마는 정말 신나게 배꼽잡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슬슬 지쳐가는 가족의 마지막 사진촬영이 끝나자 엄마와 아빠는 아들에게 칭찬을 해주면서 선물 하나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자신의 동생이 있다면서 항상 노래도 불러주고, 이야기도 해줘서 좋은 태교가 되도록 해준 큰 아들입니다. 항상 첫 째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뻐해줘야겠어요.
더웠던 여름날의 기념촬영은 정말 말그대로 "만삭사진"이 되었습니다.
이제 순산하는 것만 남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