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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방이> 초여름 밤의 꿈.

 

 

 이번 여름 제일 덥다는 날, 친구를 만나기로 합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계속 카페에 들려 커피와 음료수를 돌려 마시며 쉴새없이 수다를 떨었어요.

자주 통화하고 일상을 이야기하면서도 무궁무진하게 지속되는 대화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폴바셋,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네버엔딩 카페투어.

 

 

 

 

식사를 겸해 1차는 낙지요리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전국낙지자랑이었는데 해물파전과 낙지볶음 덮밥을 주문하고 시원한 카스 맥주 마셔주어요.

소가 쓰러졌을 때 낙지를 먹여주면 벌떡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보양식인 낙지음식이니

우리도 에너지 충전이 되었으리라 예상합니다.

 

 

 

 

해 떨어져 어두운 길이 시원해져 반가운 저녁 시간, 방이동 먹자골목을 뱅뱅 돌았어요.

예전에 유명하다며 찾아갔던 방이동 할머니 포장마차 멸치 국수가 반가웠습니다.

멸치 국수와 양념 된 꼬막을 안주 삼아 술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그녀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젊음의 거리인 만큼 멋진 음식점과 술집도 많았습니다.

 

 

 

 

그녀는 소고기를 사주겠다며 열심히 뱅뱅 돌았는데 요즘 유행은 숙성 고기 인지 대부분 돼지고기 음식점이라서

한 참 걸어 소화를 시킨 뒤, 한우 고기 구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방이화로였던 것 같은데 사진 찍을 힘도 없어서 살치살에 카스 맥주 주문해서 바로 구웠어요.

배부르니 소주 추가해서 쏘맥 말아주는 나의 고운 친구여~~

 

 

 

 

쏘맥으로 에너지 충전되었으니 코코 라운지에 칵테일 마시러 갑니다.

코코라운지 다이닝바.

실내도 있지만 루프탑이 있다니 바로 계단으로 이동했는데 레스토랑 겸 바 였어요.

부드러운 느낌의 인테리어와 조명을 갖춘 실내도 운치 있지만 우리의 선택지는 루프탑.

 

 

 

 

휴양지 느낌의 루프탑은 연애 세포를 깨워주는 젊은 연인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마가리타, 하이볼, 준벅, 섹스온더비치 등등 한 잔 정도만 가볍게 마셔야 할 칵테일을 수도 없이 마시면서

친구와 박장대소하며 마감 시간 전까지 함께 합니다.

남친이나 남편이 아니래도 절친, 찐친과 와서 누리는 즐거운 칵테일 타임, 알콜 추가는 필수요!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셔도 위험하지 않을, 바가 있는 건물 내 숙소를 예약했답니다.

편의점에서 손석구씨가 광고해서 궁금했던 켈리 맥주와 소주 사와서 또 시작된 박장대소의 현장,

스위트룸은 예약 불가라서 더블 침대가 있는 룸으로 예약했지요.

가는 곳마다 친절한 편이어서 더운 날씨에 힘들지 않게 이동하며 즐겼는데 기분 좋습니다.

 

 

 

 

그녀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생각날 때마다 준비했는데 한꺼번에 몰아줍니다.

흰색이 잘 어울리는 그녀에게 원피스와 좋아하는 캐릭터 수건과 고리, 명품 립스틱과 트윌리 스카프를 전달했지요.

신나서 입어보고 발라보던 그녀는 새벽 3시 넘어서 숙면 들어가십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한데, 우째 ㅠ,.ㅠ, 나만 씻어요!

 

 

 

 

퇴실 시간 전까지 마무리하면서 조식은 콩나물 해장국입니다.

시원한 국물 맛으로 개운한 입맛과 든든한 속을 채워주면서 더우니 또 음료 마시러 갑니다.

따뜻한 차도 마시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시면서 활력적으로 일상 생활하자는 농담과

챙겨야 하는 건강에 대한 정보를 논하며

골프공으로 머리를 맞으신 억세게 운 없는 또 다른 친구에게 걱정 깃든 연락을 함께하곤 헤어집니다.

언제나 반갑고도 유쾌한 우리들의 시간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살다 만나보아요.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