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다이어트

워킹> 걷기 매니아를 위하여~

 

 

  왠만해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철제 바구니에 실을 수 있어 간단한 장도 보며 많이 걷지 않았어요.

집안에서 어슬렁거리며 오가는게 걷기의 전부이기도 했는데 낮에 슬슬 걸어보았습니다.

소화 안되는 것도 개선되고, 화장실도 잘 가고, 온 몸에 피가 도는 것 같은 순환의 개선을 느껴

한 시간 정도 걸어 다니곤 했는데 한 낮의 태양은 피하고 싶어서 남편과 밤에 걷기로 합니다.

 

 

 

 

살고 있는 지역은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경유할 수 있는 곳입니다.

중랑천, 우이천 등 걷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다양한 공간들이 있죠.

늦은 밤, 새벽, 이른 아침에 나와도 절대 위험 요소가 없는 길들,

운동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놀라기도 했는데

환한 조명, 가로등, 비상벨, 화장실 등을 확인하곤 합니다. 

 

 

 

 

간혹 공사 중인 부분도 있지만 넓고 쾌적한 중랑천, 작지만 걷기 좋은 우이천은 도심 속,

운동도 하고 자연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구분해둬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부분을 차단하고

농구장, 축구장, 배드민턴, 테니스장 등을 갖췄으며

운동 기구 및 좌석 등 쉬어가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쾌적해요.

 

 

 

 

오전에 햇님이 있다면 밤엔 달님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지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양이 더욱 멋진 달님을 표현한 가로등이 있어서 외롭지 않게 걷습니다.

남편과 대화하면서 발바닥 전체로 걷는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다 보면 자세도 바르게 잡게 되고,

땀도 송글송글  나는 것이 신체에 활력이 생긴다는 느낌이에요.

 

 

 

 

힘들수록 걷고 생각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시죠.

불면증, 스트레스, 만성피로 등에도 걷기를 권장하시던데 온전히 걷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사뭇 

몸도 마음도 단단해지고 잡 걱정이 사라짐이 신기합니다.

물론 만보 걷기가 무용지물 되듯 남편과 맛있는 간식과 커피로 당 충전하고 오기도 해요.

 

 

 

 

'길 위에 만나고 깨닫게 되는 인생이 있다.'고 생각해요.

힘겨운 스페인의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걷지 않아도 남편과 걷는 하루 1, 2시간의 여정은

4, 5키로의 만보 혹은 2만보 정도의 숫자로 확인되면서 뿌듯함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어떤 코스로 걸어볼까? 남편과 떠나는 둘 만의 도보여행을 또 시작합니다.

힘듬에도  함께 가자 하는 그에게 든든함과 더불어 건강을 챙겨야 함을 느끼면서 열심히 동참하는데

곧 한 여름으로 가야 하는 여름 밤은 후덥 지근 합니다.

 

 

 

 

중랑천은 계속해서 공사 중인데 깔끔하며 걷기에도 적당해요.

그리운 친구의 아파트가 보이는 쪽으로 공릉동 철길도 살짝 돌아보며 돌아왔습니다.

땀도 나고 다리도 아프지만 뿌듯함을 선사해주는 가장 쉬운 전신운동 걷기입니다.

물과 수건을 챙겨주고, 가방도 메어주고, 손잡고 걷는 나의 동반자와 함께 하는 걷기를

시간이 되는대로 꾸준히 실행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