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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생일> 15세 생일.

 

 

딸의 15번째 생일입니다.

서진이네2에서 셀프축하송을 부르던 최우식 배우처럼 8월 내내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저도 자주 들었어요.

자신을 사랑하고 내 기념일은 꼭  챙겨주거나 기억해 달라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욕심없는 딸은 미역국 노래를 부르기에 좋아하는 쇠고기를 미역과 동량으로 잔뜩 넣고

소고기 미역국을 팔팔 끓여 두 세끼 제공하여 드렸으며 친이모는 부드럽고 달큰한 복숭아를 보내주셨어요.

 

 

 

다 큰 것 같다가도 어긋나고 부딪히는 딸인데 15세라니 아직 어린 아이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워서 입 맛 없다며 김치볶음밥, 크림파스타를 해주니 맛나게 먹어주니 반갑고,

최근 다시 좋다며 공룡인형을 모으기도 하니 코스트코에서 공룡젤리가 있어 사다줬어요.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단계인 청소년기임을 항상 자각하고 있어야겠습니다.

 

 

 

 

남편은 개학한 딸의 생일의 전 주말 가족외식을 예약하셔서 잘 먹고 왔지요.

코엑스까지 가서 맛있는 것과 분위기 좋은 것을 좋아하는 세대인 만큼 신나게 먹고, 쇼핑도 하고 즐거웠어요.

가지고 싶은 것의 브랜드를 확인했다가 가방과 목걸이를 사주니 좋아합니다.

친할아버지, 외삼촌의 금일봉 또한 감사해요.

 

 

 

 

무더위로 힘들었던 8월에 조금 생기가 생기는 딸을 보니 좋습니다.

애정하는 시원한 빙수, 마카롱, 디저트 들을 선물받아 먹었고

가족과 카페 나들이에도 동참해주었어요.

그녀의 인생에 순수로 가장 빛나는 중3의 기억이길 기원하며

생일축하해주고 선물, 편지를 전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