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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석관> 서울키친&디졸브

 

 

전국이 빗소리로 가득하지만 만나야 할 반가운 사람들의 모임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저녁 무렵,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만남의 장소에 나섰는데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어 사진 찍어 오는 길을 전송했거늘, 벌써 와 계시는 참가자들, 대단해요~~

회색 빛 콘크리트 건물이 도회적인 서울키친입니다.

 

 

 

 

6월 말, 리모델링하시고 재 오픈 하셨다는데 원목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더하셨고

아쉽지만 라이브바는 사라지고 좌식공간 및  커다란 스크린으로 변경하셨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 주중인지라 손님은 우리 다섯 명 밖에 없어 재빠른 주문메뉴 제공력과

예약전용다운 공간의 만족스러움을 느꼈어요.(예약불가x)

 

 

 

 

수제 칵테일와인 샹그리아, 자몽 하이볼, 얼그레이 하이볼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주종을 주문합니다.

향긋하고 알콜 향이 강하지 않아서 여성분들에게 몹시 인기가 있을 주종인데

샹그리아에는 넉넉한 잔 아래 과일을 확인할 수 있어서 숙성의 멋을 느낄 수 있지요.

다른 친구들과 올 때는 화요소주에 레몬을 곁들였는데 와인, 맥주, 무 알콜 칭따오 맥주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합니다.

 

 

 

 

비 사이로 막가~~비 사이를 뚫고 오신 마지막 참가자로 완전체를 이뤄 짠하면서 안주도 맛봅니다.

다섯 명이라고 하니 새우도 다섯 개로 넣어 지져 주신 새우 부추전은 맛있었고,

달달한 하이볼을 마셨으니 맥주도 한 잔씩 추가해봐요.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이야기까지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대화가 이어지는 우리들의 시간들이 반짝거립니다.

 

 

 

 

바지락 술찜과 면을 추가하고, 골뱅이 무침과 납작만두, 먹태 플래터까지 안주를 주문했어요.

식사를 겸해야 하기에 넉넉하게 주문했는데 아기자기한 구성력도 보이고

선택한 다양한 술 종류와도 잘 어울려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여성들에게 더욱 유용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던데 4인정도의 인원만 받으신답니다.

만취자 및 인근에선 금연이라니 사람을 상대함의 고됨, 힘듦도 느껴졌어요 ㅠ,.ㅠ

 

 

 

 

살아가면서 좋은 일, 힘든 일도 번갈아 오겠지만 제어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도 있는 법,

우리는 귀담아듣고, 격려하고 방법을 찾아가면서 다독거려도 봅니다.

단체 사진 좀 반사되는 거울에서 몇 장 찍을랬더니 말 안 듣는 참가자들..

사장님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더 살펴보면서 2차 장소로 이동합니다.

 

 

 

 

서울 키친과 쌍둥이 건물로 착각되는 바로 옆 건물 카페 디졸브 입니다.

밤 11시까지 운영되므로 오늘의 주종 하이볼을 한 잔씩 더하면서 수다를 이어가기로 합니다.

엘베 타고 2층으로 이동하면서 천상여자 사진 찍어 주신줄만 알지,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다리 사진 찍힌 것은 언니는 모를 것이요~~ㅎㅎ

 

 

 

 

얼그레이 하이볼과 짐빔 하이볼을 마셔가며 관심사와 부부생활, 아이들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더운 여름, 비오는 날들도 그러하지만 역시 주부들에게 먹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힘들고 버거운 일,

감자를 열심히 쪄 먹자는 결론으로 다음 만남엔 동영상..필수ㅋㅋ

감자를 찌면서도 설탕, 소금, 뉴슈가 등을 첨가하고 몇 분 찌는지가 모두 다른 것처럼 

일상도 소금 치고, 설탕 가미하듯 우리 재미있게 지내 보자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