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전북, 군산> 군산2박3일, 첫째날!

 

 

시간여행자의 마음으로 친구와 둘이서 화욜 오전에 군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식구들 아침에 조식주고, 먹을꺼 쟁여놓은 엄마는 호기롭게 군산여행 고고씽~~

반포고속터미널에서 두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공주휴게소에서 15분간 정차하여 군밤을 샀는데 6천원 ㅠ,.ㅠ

계획적인 친구따라 몸만 떠나는 여행인데 군산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숙소 이동하려니 비가 솔솔 옵니다.

우산까지 챙겨와 씌워주시는 똘똘이 내친구~~

 

 

 

 

도보로 군산의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숙소는 하운드호텔 군산.

신축된 느낌으로 1층에선 오전 7시~10시까지 셀프조식이 제공되며 엘리베이터 타고 객실로 이동.

넓고 쾌적한 실내로 더블침대, 행거, 냉장고, 헤어드라이어와 매직기있어요.

객실 및 욕실이 넓은데 대용량 어메니티, 넉넉한 수건, 생수도 제공됩니다.

큰 티비에 넷플릭스도 되서 밤마다 한 잔하고 <이 사랑 통역되나요>시청하며 배경지에 감탄했드랬죠.

 

 

 

 

짐 놔두고 군산대표 전통시장 신영시장에 갑니다.

군산공설시장으로 신영시장과 역전시장을 아우르며 옥상주차장에 가면 작지만 포토존과 전망대도 있어요.

더위와 추위에도 강한 실내시장은 1층엔 분식, 약재, 반찬가게, 생선가게 등이 즐비하고

2층엔 잡화, 의류가 있는데 청년몰시장김밥이 유명하다해서 오후3시 클로징 전에 서둘러 가봤습니다.

물랑루즈라는 공간인데 노란 계란이 가득하고 쫀쫀한 고추장양념의 떡볶이, 어묵국물로 배 빵빵~~

 

 

 

 

내가 돌아간다~~~군산에 온 것은 4년전 삼총사의 여행에서 만난 신영시장 내 실비집, <홍집>때문입니다.

어깨수술하셨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오픈하셔서 을매나 다행인지, 좀 있으니 친밀스런 단골주당들이 오십니다.

아이스박스의 차디찬 군산막걸리를 오픈하야 꼬막, 소라, 아나고, 미역나물, 굴무침, 말린새우조림, 

오이무침, 동태탕, 매생이전, 양념게장, 홍어삼합 등 잔잔바리 안주되는 반찬으로 오마카세 제공되며

최고는 빨개보이지만 맵거나 시지않은 배추김치@@

박대구이도 주시고, 동태탕 리필해주시니 막걸리4병에 4만원, 맛있고 멋진 곳입니다.

 

 

 

 

다음 날도 홍집 어머님은 빨간다라이에 게를 녹이시며 손님을 받으시던데,

그 바지런함속에 삶의 고단함과 농익은 농담들이 오가는 정겨움에 사는 맛을 느끼시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잘 정비되고 정리된 시장을 구경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상인들 리스펙하는 마음 가져봅니다.

넓고 신비스러운 공간인 군산의 재래시장을 돌아보다가 군산양키시장도 있어서 둘러봐요.

군복과 작업복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이 곳 저곳 상권이 많이 죽어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군산시 도시재생사업으로 꾸며진 우체통거리는 다양한 그림으로 채워진 폐우체통을 볼 수 있었고,

군산시민예술촌을 거닐며 전북 최초의 극장(씨네마 우일)과 전북 최초의 영화 전문 상영관(국도극장)도 봤네요.

오르락 내리락 도보로 골목길을 아우르며 신나게 2만보를 걸었습니다.

귀여운 소품샵에서 즐기는 꽁냥꽁냥함까지 꼭  꼭 맘속에 눌러담고 행복한 여행자의 마음 유지하며 숙소로 돌아가요.

 

 

 

 

도보로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예쁜 조명이 길을 밝혀주니 사람들이 없어도 무섭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멈춘듯한 조용한 군산인지라 너무나 젊잖은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여행이 뜸한 겨울시즌이거니하며 친구와 오붓하게 숙소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꾸역꾸역 서울에서 챙겨 간 매실향 나는 리큐르 <시에가>를 마십니다.

전북 군산에서의 행복스러운 첫 날이 알딸딸스레 지나가며 쾌속 숙면하였으요!